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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해상 476명 탄 여객선 침몰 중…현재 190명 구조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4-04-16 01:43 송고 | 2014-04-16 02:00 최종수정
© News1 류수정


16일 오전 8시58분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돼 당국이 구조에 나섰다.

현재 세월호는 좌현이 90도 이상 기울어져 있고 해경이 경비정과 헬기를, 진도군은 행정선 등 5척 등 을 투입해 구조에 나서 오전 10시20분 현재 190여명을 구조해 진도항으로 긴급 후송했다. 후송된 사람들 가운데에는 일부 부상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선을 운항하는 청해진해운에 따르면 여객선에는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 등 승객 450명과 승무원 24명 등을 포함해 총 476명이 탑승했다.

15일 오후 4시30분쯤 안산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한 안산단원고 학생들은 예정대로라면 18일 오후 4시와 5시50분쯤 2차로 나눠 안산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안산 단원고에서는 여객선 침몰사고로 휴교 조치를 내렸으며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속속 학교에 도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배는 ㈜청해진해운 소속의 세월호로 1994년 건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배는 전장 146m, 선폭 22m, 총톤수 6825톤 등 규모의 여객선으로 정원은 921명이다.

인천과 제주 간 264마일(약 425㎞)을 13시간30분 동안 운항하며 최고속도는 21노트다. 인천과 제주를 주 3회 왕복한다.

운임은 1인당 최저 7만1000원에서 최고 13만원이다.

인천 출발시간은 오후 6시30분에서 7시이지만 15일 오후에는 서해상 짙은 안개로 2시간가량 늦은 오후 9시 출항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수부 관계자 "여객선 안개속 암초에 부딪힌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정확한 사고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침몰중 여객선에서 선내방송을 통해 "침몰 임박, 바다로 뛰어내려라" 는 메시지가 전달됐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tsgo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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