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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중' 세월호에 단원고 학생 325명 탑승…학교 "대책 논의 중"

학교, 사건 발생하자 학부모들에 안내 문자메시지 보내
3박 4일간 일정 마친 뒤 18일 오후 김포 도착 예정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4-04-16 01:52 송고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 중인 세월호는 인천과 제주도를 주 3회 왕복하는 정원 912명(6825톤급)의 여객선이다.세월호는 1994년 건조됐으며 인천과 제주를 주 3회 왕복하는 여객선이다. 전장 146m, 선폭 22m로 제주까지 운항시간은 13~14시간이다. © News1 주영민 기자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역에서 침몰 중인 여객선 세월호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단원고 학생 320여 명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객선을 운항하는 청해진해운에 따르면 여객선에는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 등 승객 450명과 승무원 24명 등을 포함해 총 476명이 탑승했다.

안산단원고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30분쯤 안산을 출발한 학생들은 같은 날 오후 8시30분쯤 인천항에서 제주도로 출발하는 세월호에 탑승했다.

예정대로라면 이들은 16일 오전 8시30분에서 9시 사이 제주도 제주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 등을 이유로 출항이 늦어졌고 오전 10시로 도착 시간이 늦춰졌다.

학생들은 제주도에 도착한 뒤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블루하와이 리조트에 묶으며 3박 4일간의 수학여행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이들은 16일 섭지코지와 산굼부리, 공연 등을 관람하고 17일에는 어리목코스와 소인국테마파크, 용머리 해안, 정방폭포, 주상절리대 등을 찾을 계획이었다.

18일에는 한림공원과 용두암을 다녀간 뒤 오후 2시와 2시30분 비행기에 나눠 탑승해 오후 4시와 5시50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같은 3박4일간의 수학여행 경비는 항공요금 11만1100원, 여객선비 6만500원을 포함해 33만550원이었으며 당초 안산단원고 2학년 학생 339명 중 329명만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최종 세월호에 탑승한 학생은 325명이다.

블루하와이 리조트 관계자는 "16일부터 2박3일 일정이었다"며 "사고에 대해 학교 측에서 따로 연락 받지는 않았으나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측과 여행사 측에게 연락을 계속 취하고 있으나 전화를 받지 않는 상태다"며 "여행사 직원 등도 지금 침몰 중인 배에 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탑승한 배가 침몰하자 학부모들에게 사고 관련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대책을 논의 중이다.

안산단원고에는 사고 소식을 접하고 수십명의 학부모들이 몰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현재 여객선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며 "구조 작업이 끝나야 대책 등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전 10시 20분 현재 190여명을 구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아직까지 정확한 인명피해 및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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