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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학 '쫑 파티' 칼부림 5명 사망

(서울=뉴스1) 이혜림 기자 | 2014-04-16 00:21 송고
©로이터= News1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종강 파티에 참석한 5명의 학생이 흉기에 찔러 숨졌다고 AF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거된 용의자는 이 대학 졸업생으로 현직 경찰관의 아들이다.

여대생 1명을 포함한 사망자 5명은 모두 캘거리대학교 학생들로 종강 파티에 참석 중이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15일 오전 1시 20분쯤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3명은 숨진 상태였다. 2명은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캘거리 경찰서장 릭 핸슨은 이번 사건을 도시 역사상 “최악의 집단 살인”으로 표현했다. 이어 “무려 5명이 한 사람에 의해 살해된 것을 본적이 없다. 끔찍했다”고 덧붙였다.

용의자는 경찰견까지 동원한 경찰의 추적 끝에 현장 부근에서 체포됐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 따르면 23세의 용의자는 캘거리대학교의 졸업생이자 현직 경찰관의 아들로 밝혀졌다.

지역 식료 잡화점에서 일하던 용의자는 일을 마친 뒤 사건 현장에 나타났다.

이웃 주민 더그 존슨은 CBC와의 인터뷰에서 “시끄러운 음악도 없었다. 모든 사람은 서로를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며 “사람들이 들락날락했지만 특이한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핸슨 서장은 “그는 파티장에 도착한 뒤 한 명 한 명을 표적으로 삼아 피해자들을 칼로 두서너 번 찔렀다”고 전했다.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관인 용의자의 아버지는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그와 부인은 이번 사건에 비통함을 느끼며 경찰의 명확한 처리를 부탁했다고 핸슨 서장이 전했다.

한편 캘거리대학교는 “이번 비극으로 충격을 받은 학생들, 교수, 직원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나히드 넨시 캘거리 시장도 성명을 통해 애도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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