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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권오준號 첫 성적표…1Q 실적 얼마?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4-04-15 22:19 송고
권오준 신임 포스코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포스코 사장을 지낸 권 회장은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포스코 제8대 회장에 취임, 2017년까지 포스코를 이끌게 된다. 2014.3.14/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취임일성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철강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기치로 내걸었던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올 1분기 성적표는 어떨까. 증권가에선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반면 철강업 및 자회사 실적 개선 등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 1분기 별도 기준 5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약 2% 증가한 규모이고,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약 13% 감소한 수치다. 포스코는 지난해 4분기 4880억원, 1분기엔 5810억원의 별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 제시한 포스코 1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5145억원(한화투자증권) △4860억원(신한금융투자) △5188억원(미래에셋증권) △5214억원(토러스투자증권) △5156억원(BS투자증권) 등이다.

제품판매량은 증가했다. 1분기 제품판매량은 864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2.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품판매량은 2분기 883만톤, 3분기 916만톤, 4분기 969만톤으로 증가세가 예상된다.

철강 부문 해외 자회사들의 손실은 줄어들 전망이다. 포스코는 2012~2013년 신규가동한 인도, 멕시코, 중국 광동 등의 자동차강판(CGL)공장에서 2000억원에 달하는 합산 순손실을 냈다. 가동률이 낮은 상태에서 고정비 지출이 높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가동률을 높여 손실을 줄일 전망이다.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등 비철강부문 자회사들은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에서 가스 생산이 늘면서 경영이 정상화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포항 부생복합 1,2호기·인천 LNG복합화력 7~9호기 가동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포스코 2분기 매출액은 7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6214억원으로 예상했다. BS투자증권은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8.7%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환율 강세로 원자재 가격 하락과 외화부채 이자 감소 등도 기대된다.

포스코는 이달 2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검토 중인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패키지 인수 건은 불확실성을 높이는 위험요인으로 평가됐다. 인수 시너지가 제한적이고, 권오준 회장이 강조하는 재무구조 개선과도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포스코는 자금 여유가 없고 인천공장 인수 시너지도 제한적으로 인수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최종결론이 확정되기까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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