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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폰 먹구름 걷히나' LG전자, 1Q 흑자전환 '기대'

스마트폰 부문도 20% 성장..G3 출시도 앞당길 계획

(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2014-04-15 22:29 송고

1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케이블 TV쇼 2014(KCTA 2014)'에서 관람객들이 LG울트라 HD TV를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2014.4.10/뉴스1 © News1
LG전자가 가전 명가의 이름을 되찾을 수 있을까.

LG전자가 올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식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TV부문에선 실적 호전을 보이고 있고 휴대폰 부문도 큰폭의 성장을 이뤘다. 전략 스마트폰 'G3' 출시일도 앞당겨 2분기 이후엔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9일 실적발표에서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발표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약 50% 성장한 규모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2380억원, 지난해 1분기엔 영업이익 35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78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640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증권가에선 LG전자가 시장컨센서스(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사별로 제시한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신한금융투자 2830억원 △신영증권 3080억원 △미래에셋증권 3210억원 △SK증권 3018억원 △HMC 증권 3001억원 △KB투자증권 2880억원 △하나대투증권 3002억원 △키움증권 3339억원 △대신증권 3684억원 등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예상 영업이익보다 실제 발표될 영업이익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초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3063억원으로 제시했으나 이를 3684억원으로 상향했다"며 "TV부문의 영업 호조와 MC(모바일) 부문의 경쟁 완화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의 1분기 실적 호전은 TV부문의 판매호조에 따른 것이다. UHD TV가 조기에 확대되면서 TV부문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 글로벌 TV 메이커들이 가격경쟁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 대신 UHD TV로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TV를 포함한 HE부문은 1분기 매출 5조1690억원에, 영업이익 196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LG전자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MC부문은 1분기까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MC부문 매출액은 3조4000억원, 영업손실은 약 380억~4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엔 매출 3조5920억원, 영업손실 43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200만대로 추산된다. 지난해 1분기 1000만대에 비해 20% 가량 성장한 수준이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비용 감소 효과를 누리고 있다. 2분기 이후엔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LG전자의 주가 방향을 결정하는 분야는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며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0.4% 증가하고 규모의 경제 및 제품 믹스 효과로 MC부문의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가 호평 덕에 LG전자 주가는 한달새 17.8% 상승했다. LG전자 주가는 지난달 14일 5만8800원을 기록한 뒤 한달만인 이날 6만9300원까지 올랐다.

한편 LG전자는 G2 후속 모델인 G3의 출시일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8일 스마트폰 전략모델 G2를 출시했다. 올해는 이보다 한두달 가량 출시일을 앞당겨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의 실적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xpe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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