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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후더핑 극비회담…'태자당 인맥' 中·日 관계 매듭 풀까?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4-04-15 03:07 송고 | 2014-04-15 05:34 최종수정
© News1 민경석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후야오방 전 공산당 총서기 아들인 후더핑 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이 극비리에 면담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외교 소식통은 지난 8일 후더핑 전 위원이 총리관저를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과 면담했다고 밝히면서 이를 전후해 아베 총리와도 만났다고 밝혔다. 후더핑은 6일부터 13일까지 일본을 방문했다. 이 기간 그가 스가 장관과 회담한 사실은 공개됐지만 아베 총리와의 면담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후더핑은 개혁파 지도자로 꼽히던 후야오방 총서기의 아들로 중국 '태자당'의 중심 인물중 한 명이다. 역시 혁명 원로인 시중쉰 부총리의 아들인 시진핑 주석도 같은 태자당 출신으로 서로 친분이 깊다.

한편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인 아베 총리는 '일본 태자당'의 황태자격인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아베-후더핑 만남과 관련, 양국 태자당 인맥을 통해 현재 얽히고설킨 중일 관계의 매듭을 풀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아사히신문은 아베 총리가 후 전 위원에게 중국 측과의 대화를 위한 관계 구축에 있어 적극적인 입장을 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이 교착상태에 빠진 중일관계를 타개하기 위해 일본 측의 입장을 보기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 소식통은 후 전 위원의 방일이 일본 외무성의 초청에 따른 것이지만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양해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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