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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사 트럭 돌진해 사슴머리 투척한 사연은?

"청사 공사 차량 소음 때문에 농장 사슴들 스트레스 받아 폐사" 주장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14-04-15 01:52 송고 | 2014-04-15 02:16 최종수정
15일 오전 10시께 사슴농장을 운영하는 한 노부부가 1톤 트럭을 몰고 정부세종청사 6동 출입구로 돌진해 충돌했다. © News1

사슴농장을 하는 한 노부부가 트럭을 몰고 정부청사 건물로 돌진한 사건이 발생해 그 사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오전 10시께 정부세종청사에서 60대 노부부가 자신들의 1톤 트럭을 몰고 청사 6동 건물 출입구로 돌진한 뒤 차량에 싣고 온 죽은 사슴머리와 오물 등을 투척했다.

이 사건으로 청사 6동 출입문과 노부부의 차량이 파손됐으며 청사 6동 1층 로비는 사슴 사체와 오물 등으로 심한 악취를 풍기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세종청사 인근에서 사슴 농장을 운영하는 이 노부부는 세종청사 공사 차량 등으로 인해 발생한 소음과 진동 때문에 사슴이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사 관계자는 "농장주의 말을 들어보니 사슴 농장 인근 도로는 원래 농로였는데 정부가 이 농로를 도로로 만든 후 수많은 공사 차량이 오가면서 사슴들이 소음 진동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노부부 중 남편 이모씨는 경찰에 연행됐고, 아내 김모씨는 청사 로비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발주한 도로 공사로 인한 사슴농장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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