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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겠다" 전 여친 협박한 20대 남성 구속

"성관계 동영상·나체 사진 유포하겠다" 협박
가방에서 식칼·라이터·기름 발견돼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4-04-14 23:03 송고

서울 수서경찰서는 헤어진 연인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살인예비)로 박모(22)씨를 구속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3시쯤 헤어진 연인 A(여)씨가 사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앞에서 A씨에 전화를 걸어 "네 남자를 죽이러 가겠다"고 협박한 혐의다.

박씨는 2시간 뒤 또 다시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성관계 동영상과 나체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며 협박했다.

A씨의 친언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4시45분쯤 A씨와 박씨가 만나기로 한 장소에 잠복하고 있다가 나타난 박씨를 검거했다.

키 180㎝, 몸무게 100㎏ 등인 박씨의 가방 안에서는 길이 31㎝의 식칼과 라이터, 기름, A씨의 나체사진이 담긴 휴대용저장장치(USB) 등이 들어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박씨와 만나기로 약속을 잡게 하는 등 유인작전을 펼쳐 박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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