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정청래 "與, 무인기 발언 왜곡 말라" 반박

김진태 "조국으로 가라" 발언에 "감옥가고 싶나" SNS 설전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4-04-14 06:42 송고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4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북 무인기 발언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정 의원은 "지금 논란이 되는 무인기가 북한 것이 아니라고 확정적으로 단 한마디도 말한 바가 없다"고 말하며 정보위 개최를 요구했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인기 관련 "여러가지 의혹이 있고 북한 무인기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14.4.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4일 '무인기는 북한 소행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한 새누리당의 공세에 대해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격한 표현까지 써가며 서로를 맹비난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무인기가 북한 것이 아니라고 확정적으로 단 한마디도 말한 바 없다"며 "정당한 국회 의정활동이자 상임위 질의를 매카시즘 광풍으로 몰고 가려고 하는 일부 언론과 새누리당에게 정중하게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제가 제기한 가능성에 대해서 정부가 말끔하게 해소하면 될 일"이라며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왜곡하고 비틀어서 마치 제가 그런 발언을 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는 일부 언론과 새누리당에 정중하게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과도하고 제가 말하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연일 쏟아내고 있는 몇몇 의원에 대해서는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방부 주장대로 북한 무인기가 우리 청와대 영공까지 침범한 것이라면 이는 국방부 장관을 해임해야 될 사안"이라며 "안보에 무능한 국방장관을 사퇴시키고 새로 유능한 국방장관을 임명해 이 같은 일이 또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단호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과 SNS를 통해 격한 표현을 써가며 강도 높은 설전도 벌였다.

김 의원은 "미치도록 친북이 하고 싶다. 최고 존엄이 다스리는 주체의 나라에서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미치도록 대한민국이 싫다.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건 다 조작이다 - 정청래 생각"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김 의원은 "너의 조국으로 가라 - 진태 생각"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러자 정 의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정 의원은 13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김 의원을 겨냥해 "미치도록 감방에 가고 싶나"라며 "김진태, 너의 소원대로 해주마. 깐죽대는 너의 입을 원망해라. 법대로 처리해 줄 테니. 너의 감옥으로 가거라"라고 맞대응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무인기에 따른 안보 불안을 이유로 국회 정보위원회 소집도 함께 요구했다.


sanghwi@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