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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安 '개혁공천'에 野 내부 갈등 폭발…안쓰러워"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김영신 기자 | 2014-04-14 01:51 송고

새누리당은 14일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싼 새정치민주연합 내 계파 갈등을 부각시키며 공세를 펼쳤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공천 철회로 후폭풍을 맞은 안철수 공동대표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개혁공천을 꺼내든지 며칠 안됐는데 새정치연합 내부에서 또 다른 갈등이 폭발해 국민들이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며 광주지역 의원 5명이 안 대표측 인사인 윤장현 광주시장 예비후보를 공개 지지한 점을 거론했다.
정 최고위원은 "경선 방식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광주지역 국회의원, 최고위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특정 후보를 지지했다"며 "누구보다 공정한 입장에서 선거에 임해야 할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이 공천권을 국민에 돌려드린다는 약속을 내팽개치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편향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심장과도 같은 광주에서 이런 모습이 벌어진 데 대해 당원들이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심지어 서울시당은 현역 구청장과 시의원 20%를 물갈이한다고 한다"며 "기존 구청장과 시의원들이 그간 얼마나 잘해왔는지, 새로운 후보가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분석도 없이 20% 교체방침만 내세우는 모습을 보며 새정치연합이 표방하는 개혁공천이 국민을 위한 개혁인지 아니면 당 지도부를 위한 개혁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새민련 기초공천제 유지 결정은 친노(親노무현)의 승리다, 새민련의 최대 지주는 아직도 친노라는 결론이 났다'는 말들이 나돌고 있다"며 안 대표측과 친노 간 갈등을 부각시켰다.

홍 사무총장은 "건강한 야당이 있어야 건강한 정치가 복원된다. 노회한 친노에 발목 잡혀 끌려다니는 정치 실험생들과의 동거는 심지어 여당인 저희까지 걱정하게 한다"며 "안철수 진영도 부랴부랴 계파를 구성하고 대항할 계획을 한다니 안쓰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tr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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