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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안철수 이름 희화화 자제해 달라"

"'철수정치' 명백한 인격모독"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14-04-11 05:45 송고 | 2014-04-11 05:51 최종수정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안철수 공동대표의 이름을 딴 이른바 '철수정치'란 표현에 대해 "이름을 이용해 안 대표와 정치를 희화화 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사람 이름으로 정치를 희화화하는 일은 양식있는 정치인, 언론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는 명백히 인격모독이 될 수 있다"며 "어린이들의 세계에서도 이름을 농담 소재로 삼는 것은 금기다. 이름은 존재와 인격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연인 안철수가 아니고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안철수라는 공인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말할지 모른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나라 언론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 말 바꾸기에 대해 '왜 바꾸나?', '또, 바꾸네!'라며 박 대통령의 이름을 연상하는 말로 비판한 적이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반응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다시 하기로 한 전(全)당원투표 및 국민여론조사에 안 대표의 이름을 희화화한 언론 보도 등이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철수정치'란 표현이 안 대표가 기초선거 무공천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지지자들을 오판하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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