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개발공사가 4419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부채비율 지속감축·200% 이내 유지’를 목표로 하는 단계별 추진계획을 마련했다.8일 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충북개발공사의 부채는 4419억원으로 대부분이 각종 산업단지와 도시개발사업 등 각종 사업 추진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해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사업에 착수하면서 2350억원의 공사채를 발행, 부채가 급증했다.
이 중 ‘지방공기업 부채감축계획 작성지침’에서 정한 ‘주요 관리대상 부채’에 해당하는 금액은 770억원이다.
주요 관리대상 부채는 이미 준공된 사업 중 미분양이 장기화된 경우가 해당되는데, 충북에서는 오창 제2산업단지와 제천 제2산업단지가 포함된다.
오창2산단의 경우 분양률이 약 97% 상태로, 오는 7월 공사채 만기에 맞춰 상환자금을 유보하고 있는 상태다.제천2산단은 3월 기준 분양률이 58%로 금융부채 잔액은 487억원이다. 공사는 오는 5월 108억원을 먼저 상환하고, 분양회수액으로 내년도 약 70억원, 2016년에 200억원, 2017년 100억원 등 순차적인 상환계획을 세웠다.
공사는 '부체채비율 지속감축·200% 이내 유지' 목표에 따라 옥천 제2의료기기 산단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2015년을 제외하고 올해 473억원, 2016년 627억원, 2017년 390억원의 부채를 감축, 현재 252%인 부채비율을 200% 초반까지 낮출 방침이다.
충북개발공사는 이 같은 계획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부채감축 실무TF팀을 운영, 이행과정을 모니터링하고 과제를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또 5개년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수립, 매년 9월마다 도의회에 제출하고 200억원 이상 신규사업 추진 때도 투자 적정성 등을 도의회 의결로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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