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과 류드밀라 여사© AFP=News1


블리다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류드밀라 푸티나 여사와 공식 이혼했다. 지난해 깜짝 이혼 선언 이후 나온 크렘린의 공식 발표다.푸틴 대통령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브는 2일(현지시간) 푸틴의 이혼 사실을 알렸고 이 외의 세부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고 AFP가 보도했다.

지난해 6월 푸틴 대통령과 푸티나 여사는 국영 텔레비전 방송에서 이혼 결정을 공개했다. 그 당시 크렘린은 아직 이혼이 공식화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크렘린의 발표 이후 전 체조선수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러시아 리듬체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알리나 카바예바 의원은 푸틴과의 염문설에 끊임없이 휩싸였다. 카바예바는 1983년 생으로 푸틴과 푸티나 여사가 결혼한 해에 태어났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성화 봉송자로 나섰고 푸틴 대통령의 올림픽 개막 연설 때도 바로 옆에 섰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과 푸티나 여사의 이혼설은 2008년 처음 나왔다. 모스크바 소재의 모스코브스키 코레스폰덴트는 푸틴 대통령이 부인과 이혼하고 올림픽 체조선수와 결혼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푸틴은 보도를 강력히 부인했으며 코레스폰덴트는 6개월 뒤 폐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