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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영화, 한·중 공동 제작…"아직 기초 단계"

"장이머우 감독 의견 교환했다"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4-03-28 02:58 송고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안중근 의사 묘역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년 추모식'에 설치된 안 의사의 유묵과 손도장이 새겨진 걸개그림 © News1 한재호 기자

1909년 일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를 소재로 한 영화가 한·중 공동으로 제작된다.
한중친선협회(회장 이세기 전 통일부 장관)는 안 의사의 조국 사랑과 동양평화사상을 소개하는 영화를 민간차원에서 중국과 공동 제작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은 "안중근 의사는 위대한 분"이라며 "안 의사의 동양평화사상은 아시아 전쟁의 물결이 이는 지금과도 떼어놓을 수 없는 사상으로 이를 알리기 위해 영화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중국의 대표적 영화감독인 장이머우(張藝謀)감독이 참여한다는 보도에 대해 "기초적인 대화가 오고 간 것은 사실이지만 감독을 제안한 것은 아니다"며 "의견을 교환한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안 의사가 중국에서 총을 쐈고 중국에서 사형당했다"며 "촬영 현장이 중국이다 보니 중국 감독을 섭외하려 했다"고 말했다.

또 김영호 단국대 석좌교수가 시나리오를 맡는다는 것에 대해 "학문과 시나리오 작가는 다르다. 대본은 작가가 쓰는 것인데 어떻게 학문을 하는 김 교수가 대본을 쓸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 회장은 "김 교수는 안중근 연구의 대가로 우리는 그의 연구성과를 중심으로 대본을 쓸 예정"이라며 "시나리오는 전문 작가를 섭외하거나 공모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아직 영화가 아주 기초적인 단계에 있다"며 "감독, 배우, 시나리오, 제작비 모두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못 박았다.


letit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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