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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시장 '빅3' 킬러콘텐츠는…3色 공약 대결 예고

정몽준=개발, 김황식=글로벌 서울, 이혜훈=생활밀착형
'협동조합·공동체' 박원순과의 선명성 경쟁 전개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배상은 기자, 김영신 기자 | 2014-03-20 20:29 송고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김황식 전 총리(왼쪽부터)와 이혜훈 최고위원, 정몽준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간담회에 참석해 굳은표정을 짓고 있다.2014.3.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레이스에 뛰어든 '빅3' 후보들이 각기 다른 콘셉트로 정책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공천 접수를 마친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 이혜훈 최고위원 등은 민생 행보로 시민들과의 접촉면 넓히기에 힘을 쏟고 있다. 각 후보 진영은 이같은 예열 단계를 거쳐 다음달 전개될 당내 경선전에서 앞서 정책 공약을 펼쳐 놓고 진검 승부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경선 후보로서 내놓을 수 있는 정책 공약에는 한계가 따르지만, 각 후보 진영은 출마선언문 등에서 밝힌 후보의 비전에 맞춰 공약 개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협동조합과 공동체 등으로 대표되는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에 맞서 경제 활성화와 개발 등을 내세운 새누리당 경선 후보들의 선명성 경쟁 역시 정책 발표 과정에서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박 시장과 연일 각을 세우고 있는 정몽준 의원은 '장사 잘되는 서울, 활기찬 서울'을 모토로 내세우고 있다.

대기업 최고경영자 출신답게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 경제 활성화 등에 방점을 찍어 표심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던진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재추진과 같은 '개발' 이슈 역시 정 의원의 정책 공약 전면에 등장할 전망이다.

정 의원은 "서울 시민의 관심은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라며 "박 시장은 공동체 사업 등 본인의 관심사에만 관심이 있다. 서울시민이 관심이 있는 것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공세를 취하며 선명성 경쟁에 뛰어들었다. 정 의원은 다음달 초순께 공약 발표회를 계획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늦게 경선 레이스에 뛰어든 김황식 전 총리는 내주부터 정책 발표를 통해 서울시정 구상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 전 총리는 출마선언문 등을 통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서울'과 '통일 서울'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전 총리는 출마선언문에서 "'미래개척'의 시장이 되겠다. 산업과 경제는 물론 문화와 예술면에서도 동북아 최고의 도시경쟁력을 갖춘 품격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했다. 2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문화·관광 등에 역점을 둬야 글로벌 서울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쪽에 심혈을 기울여 정책을 개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총리 퇴임 이후 독일에 머물렀던 김 전 총리는 "차기 서울시장은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며 '통일 서울'에 대한 구상도 내놓을 계획이다.

아울러 김 전 총리는 대법관과 감사원장, 국무총리 등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갈등 해결' 능력 역시 전면에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는 출마선언문에서 "'문제해결'의 시장이 되겠다"며 "문제를 제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장 먼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다섯 차례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상대 경선 후보 진영에 정책 대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최고위원이 지금까지 발표한 정책 공약은 외국 관광객·외국 자본 유치 등을 통한 상권 활성화, 공공조합원제 도입 골자로한 뉴타운, LPG 가스안전대책, 시간제 탁아방 확충 등이다.

경제통 출신 답게 '경제 활성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여성 정치인 특유의 생활밀착형 공약을 통해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이 최고위원은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개발 위주의 대형 공약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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