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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인덕대, 비정규직 전면 파업"

"전문대라는 이유로 합의 못한다는 건 말 안돼"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2014-03-19 00:47 송고

인덕대학교의 청소·경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9일 전면파업을 선언하고 쟁의에 돌입했다.

이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지난 18일 밤 11시 인덕대 측은 경희대에서 합의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간의 기준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서경지부는 "학교 측은 인덕대가 2년제 전문대이기 때문에 다른 4년제 대학에서 적용하는 단체협약 내용을 들어줄 수 없다고 했다"며 "인덕대가 전문대라 해도 학교에서 일하는 청소·경비 노동자들의 노동이 무시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희대, 고려대 등 서경지부 소속 14개 대학·시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3일 하루 총파업을 벌였다.

이에 따라 10일 원청업체는 경희대의 청소·경비 노동자들과 시급인상에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시급은 5700원에서 6200원으로 올랐고 식대는 2만원 인상돼 9만원이 됐다. 또 설·추석에 받는 명절상여금도 34만원에서 36만원으로 인상됐다.

이를 긍정적으로 본 연세대, 동덕여대, 덕성여대 등 노동자들은 12일 파업을 잠정 보류했고 3일부터 파업을 시작한 고려대 노동자들도 시급 인상에 합의해 13일 파업을 일시 중단했다.


news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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