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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호남 의원들 "'민주' 신당 당명에 넣어야"

"'민주', 한 시기 정치상황 따라 넣고빼고 할 단어 아냐"
"민주가 호남당 연상? 미국 민주당도 호남당이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4-03-12 09:34 송고


민주당 호남지역 의원들은 12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신당의 당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민주'라는 단어 포함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당명에 '민주'라는 단어를 써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주장했다.


특히 새정치연합측에서 '민주'라는 단어를 제외해 '도로 민주당' 우려는 물론 통합신당의 전국정당화를 위해 '민주당=호남당'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해야 한다는 인식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선 강력 반발했다.


전남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민주라는 이름은 자랑스러운 이름"이라며 "60년 전 이승만 독재정권에서 민주정치를, 이승만 독점관치경제에서 서민경제를, 서슬 퍼런 북진통일을 부르짖을 때 평화통일을 부르짖어 60년간 이를 전통으로 지켜오고, 과거 김대중·노무현 민주정부 10년을 집권해 성공적으로 마친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신당명칭에 민주가 포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남 무안·신안이 지역구인 이윤석 수석대변인도 뉴스1과 통화에서 "'민주'라는 단어가 한 시기, 한 순간의 정치적 상황에 의해 넣고 빼고 할 단어가 아니다. 어려운 시절마다 우리는 ‘민주’라는 단어를 싸안고 매오면서 역사를 전진시켜왔다"며 "통합신당의 당명에 '민주'는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또 "민주라는 단어가 호남만을 상징하는 것이냐"면서 "이는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광주 출신인 이용섭 의원 역시 "공모를 해놨으니 좋은 당명이 나오면 쓰면 된다"면서도 "정당이나 사람은 과거나 역사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민주당은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라고 하는 민주정부 10년을 겪었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세웠던 많은 선배 정치인들이 계셨기 때문에 60년 전통 민주당을 상징하는 '민주'라는 단어가 신당의 당명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어떤 이름으로 바꾼다고 하더라도 과거처럼 새로운 정당이 변화와 혁신을 하지 못하면 또 다시 구태로 비판받을 것이고, 민주당의 이름을 그대로 쓴다고 해도 시민들이 요구하는 혁신과 변화를 한다면 새로운 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남 해남·진도·완도가 지역구인 김영록 의원은 "(새정치연합측에서) '민주'라는 단어가 호남당을 연상시킨다는 의견들을 얘기한다고 들었는데,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미국 민주당도 호남당이냐"면서 "'민주'라는 단어보다 더 나은 단어가 있다면 그것을 쓰면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민주'라는 단어를 당명에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오는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중앙당 창당발기인 대회에서 결정될 통합신당의 당명에서 '민주'를 빼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나서 민주당과의 갈등이 예상된다.


새정치연합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민주'라는 당명에 애착을 갖고 있는 것은 알지만, 그것에 집착할 때가 아니다. (이는) 현실인식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