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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희애 "유아인, '밀회'서 여자들 가슴 아프게 할 것"

"유아인 처음 보고 깜짝 놀라"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4-03-05 10:36 송고
영화 '우아한 거짓말'의 주연배우 김희애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했다(무비꼴라쥬 제공). © News1


배우 김희애(47)가 종합편성채널 JTBC 멜로드라마 '밀회'의 상대역 유아인(28·본명 엄홍식)을 치켜세웠다.

김희애는 지난 4일 서울 중구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인터뷰를 갖고 "영화 '완득이'에서 유아인씨를 처음 보고 '저렇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있구나' 싶어 깜짝 놀랐다"며 "고등학생인 줄 알았다. 매력적이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오는 17일 방송 예정인 '밀회'에서 유아인과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마흔살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으로 나온다. 유아인은 스무살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 역을 맡았다. 현재 4부까지 호흡을 맞췄다.

이들의 만남은 2013년 촬영한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서 먼저 이뤄졌다. 유아인은 극 중 김희애의 수상한 옆집 젊은이로 '완득이'에 이어 두번째로 이한 감독의 작품에 출연했다. 앞가르마로 된 단발머리 가발을 쓰고서.

김희애는 "'우아한 거짓말'에서 수상한 옆집 총각 추상박 역이 유아인과 의외로 어울렸다"면서 "비율이 좋아서 뭘 걸쳐도 괜찮았고 가발(설정)이 지나치지 않을까 싶었는데 웃기지 않았다. 그런 걸 그 자체로 보이게 하는 배우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해줬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랬던 유아인이 드라마에서는 천재 피아니스트로 나와 상반된 캐릭터에 놀라지 않으실까 싶다"고 즐거워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밀회' 포스터(JTBC 제공). © News1


김희애는 "'우아한 거짓말'을 찍으며 언제 인연이 되면 보자고 했는데 바로 이렇게 보게 됐다"며 "영화를 같이 하면서도 유아인이 '밀회' 주인공이 될지 몰랐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선재 역이 매력적이라 많은 20대 남자 배우들이 탐냈다. 순수한 청년이면서도 남성적 섹시함과 지성도 있어야 한다"면서 "'도대체 유아인이 아니면 누가 어울릴까'라고 할 정도로 유아인이 피아노 연습도 굉장히 많이 한다. 무척 매력적으로 잘할 것이다. 아마 모든 여자들을 가슴 아프게 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심어줬다.

한편 김희애와 유아인이 열연한 '우아한 거짓말'은 오는 13일 개봉한다.


gir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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