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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유니온' 출범 "청소년 노동환경 개선하겠다"

"현장실습 중 자살…청소년 노동환경 열악해"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2014-02-26 02:15 송고 | 2014-02-26 04:33 최종수정


청소년들이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청소년의 노동조합, '청소년유니온' 출범 기자회견에서 희망메시지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14.2.2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앞장섰다.


청소년들로 구성된 노동조합 청소년유니온은 26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알렸다.


청소년유니온의 김종하(20) 위원장은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사업주에게 성폭행당하고, 실습에서 사고를 당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사회를 보면서 청소년들이 스스로 노동인권을 말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1월 CJ진천공장에서 일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현장실습생 김동준(19)군의 이야기를 들어 청소년의 노동환경이 열악함을 알렸다.


당시 김동준 학생의 유족들은 "김군이 평소 회사 내에서 선배 동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강압근무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회사 측은 "회식에서 동기 직원과의 마찰은 있었으나 상습 폭행은 없었다"며 "회사에서 조직적으로 일어난 사건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소년유니온은 "김군은 자살 전 '회사 다니다가 뺨을 맞게 될 줄 몰랐다. 두렵다. 내일 난 제정신으로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 등의 메시지를 친구에게 남겼다고 한다"라며 "청소년들은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 노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들은 본인이 일하는 사업장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근로기준법을 위반하고 있는지, 부당한 대우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른다"며 "청소년 아르바이트의 노동인권 보호와 특성화고의 현장실습, 정규 교육과정에서의 노동인권 교육 제도화 등과 관련된 활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소년유니온은 청년유니온과 노년유니온에 이은 세 번째 세대별 노동조합이다. 만15세부터 24세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news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