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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NHK회장 위안부 망언 두둔…"확실한 정론"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4-01-27 08:03 송고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 겸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AFP=News1


지난해 4월 종군 위안부제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국제적 파문을 빚었던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27일 "그야말로 정론(正論)"이라며 연일 논란을 빚고 있는 모미이 가쓰토 NHK 신임 회장의 위안부 망언을 적극 두둔했다.

산케이 등에 따르면 하시모토 시장은 이날 오사카 시청에서 기자들에게 모미이 회장의 망언에 대해 "논리적으로 반박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극우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인 그는 "모미이 회장이 말하고 있는 것이 바로 정론"이라며 "내가 그간 말해온 것과 똑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미이 회장의 발언을 둘러싸고 민주당 등 야권에서 사퇴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역사를 더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모미이 회장은 지난 2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독일 등을 거명하면서 "지금의 도덕성에서 보면 나쁜 것이지만, 전쟁을 했던 어느 나라에도 있었다"며 위안부제를 정당화했다.

"네덜란드에는 왜 아직도 밤문화(매매춘)가 있겠느냐"면서 사실상 강제 연행된 위안부들을 매춘부로 규정한 그는 이어 위안부 배상문제도 지난 1965년 한일협정에 의해 모두 해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미이 회장은 그러면서 "회장직을 내려놓고 말하겠다"며 "일본만이 강제 연행했다고 말하니깐 (한국과 일본 간에) 이야기가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입장을 그대로 되풀이한 그의 이같은 발언에 공영방송의 중립성 상실이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모미이 회장은 일단 다음날 "부적절했다"며 사과했다.

극우 야당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이기도 한 하시모토 대표도 앞서 지난해 4월 "당시 상황에서 위안부 제도는 필요했다"며 위안부제도를 정당화해 파문을 빚은바 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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