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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방송 BJ, 부친상 장례식에서까지 먹방 진행?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2014-01-14 08:20 송고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 News1


개인미디어 인터넷방송인 '아프리카TV'에서 '먹방'(먹는 방송)은 인기 콘텐츠 중 하나다. 하지만 지나친 홍보 및 별풍선 경쟁은 항상 문제로 지적된다. 여기에 한 여성 BJ(방송 진행자)가 자신의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먹방을 진행해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아프리카TV 장례식 먹방 BJ'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실제 방송을 캡처한 것으로 보이는 해당 사진에는 'XX님 꿀떡, 인절미, 귤, 식혜 장례식 먹방'이란 제목이 나와 있다.

누적 시청자수 약 63만명과 4000여명 이상의 애청자를 둔 논란의 BJ는 검은색 상복을 입고 자리에 앉아 있다. 그 앞에는 식혜와 귤 껍질 등이 버려져 있다.

해당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말이나 됩니까? 세상 말세네", "아무리 매니저라도 생각을 해보세요. 누가 돌아가신 자리에서 방송이라니?", "이건 진짜 아닌 듯" 등의 글을 남기며 비난을 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시청자들의 후기에 따르면 이 BJ는 조문객들이 힘내라는 인사를 건넸을 때 카메라를 향해 주먹을 쥐며 포즈를 취했다고 한다.

'1인 미디어', '개인 미디어'를 표방하며 2000년 중반 시작된 '아프리카TV'에서는 현재 수천명의 인기 BJ들이 게임, 음악, 먹방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양산하고 있다.

하지만 유료 아이템인 '별풍선'의 과도한 집착으로 인해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방송들이 진행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논란의 장례식 먹방을 본 누리꾼들은 "이게 바로 아프리카TV의 폐해다. 별풍선으로 돈 좀 벌어서 스타된 줄 아는 사람들 잘 지켜봐라",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썩어버렸냐",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않냐? 이럴 줄 몰랐는데 무섭다 무서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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