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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리허설' 마친 김연아, 올림픽 최종 과제는?

방상아 해설위원 "마지막 '관문'은 체력 회복"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2014-01-06 08:51 송고
'피겨 여왕' 김연아가 지난 5일 경기도 고양 덕양구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제68회 전국 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80.60점을 받았던 김연아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70.05점, 예술점수(PCS) 77.21점 등 147.26점을 기록해 종합 227.86점으로 1위에 올랐다. (대한체육회 제공) 2014.1.5/뉴스1 © News1 (고양=뉴스1)

'피겨여왕' 김연아(24)의 최종 리허설이 끝났다. 이제 남은 것은 올림픽 실전 무대 뿐이다.
김연아는 5일 끝난 제68회 전국 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쇼트 80.60점, 프리 147.26점 등 종합 227.86점으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 날 김연아가 받은 합계 227.86점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역대 최고점(228.56점)에 0.7점 밖에 뒤지지 않는 높은 점수다. 국내, 외 대회를 통틀어 받은 두 번째로 높은 점수이기도 하다.

지난 9월 뜻밖의 부상을 당하며 올림픽 2연패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도 했지만 12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몸 상태가 회복됐음을 알렸다.
한 달 여 남은 소치 동계 올림픽은 김연아의 은퇴무대가 될 전망이다. 김연아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노르웨이의 소냐 헤니(1928, 1932, 1936년)와 구동독의 카타리나 비트(1984, 198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올림픽을 연속 제패하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김연아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기 위한 '최종 과제'는 무엇일까.

방상아 MBC 해설위원은 "가장 시급한 것은 막바지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방 위원은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워낙 긴장이 많이 되는 큰 무대이기 때문에 여유있는 체력이 필요하다"며 "남은 기간 동안 체력을 120%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지난 12월의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에 이어 종합선수권 대회에서도 점프에서 실수를 범하며 '옥에 티'를 남겼다. 방 위원은 이런 잔실수도 체력의 문제로 봤다.

방 위원은 "김연아의 프로그램 자체가 워낙 완성도가 높다 보니까 선수의 체력을 많이 요하는 동작들이 많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디테일한 동작을 정확하게 연기하기 위해서는 여유있는 체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력이 뒷받침되면 선수가 완전한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 김연아는 워낙 경험이 많고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체력만 회복된다면 그 이상 보완할 부분은 없으리라 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후의 일전'까지 채 50일도 남지 않은 시간을 남겨놓은 김연아. 언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김연아가 '체력 보완'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넘어 '올림픽 2연패'라는 화려한 피날레를 수 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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