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김연아-아사다, '희·비' 엇갈린 리허설…소치에서는?

김연아, 역대 2번째 높은 227.86점 …고품격 무대 선보여
아사다, 자국대회 3위로 부진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4-01-05 08:52 송고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운데)와 일본의 아사다 마오(오른쪽). © AFP=News1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두고 맞대결을 펼칠 '라이벌' 김연아(24)와 일본의 아사다 마오(24)가 리허설 격으로 참가한 마지막 자국 대회에서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2010밴쿠버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김연아는 5일 경기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제68회 전국 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70.05점, 예술점수(PCS) 77.21점 등 147.26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밴쿠버올림픽서 기록한 최고점(78.50점)을 뛰어넘는 80.60점을 받은 김연아는 종합 227.86점을 획득, 우승을 차지했다.

227.86점은 김연아의 역대 최고 성적인 228.56점(밴쿠버올림픽)에 겨우 0.70점 모자란 성적이다.

흔히 자국 대회는 채점을 후하게 주는 경향이 있다. 이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공인 기록으로 인정 받을 수는 없지만 올림픽을 한 달여 앞 두고 있는 시점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다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김연아는 NRW트로피 대회(2012년), 제67회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 세계선수권,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이상 2013년) 포함, 5개 대회 연속으로 200점대를 돌파하며 소치 금빛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아사다의 분위기는 다르다.

아사다는 지난해 두 차례 그랑프리 시리즈 우승에 이어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석권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으나 최근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부진했다.

아사다는 지난달 25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소치에서 가장 좋은 색의 메달을 따오겠다"며 금메달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지만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아사다는 인터뷰에 앞서 막을 내린 제82회 전일본선수권 대회에서 3위에 그쳤다.

최근 치렀던 국제대회성적만 두고 본다면 김연아(204.49점·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와 아사다(204.02점·그랑프리 파이널 대회)는 여전히 박빙이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영원한 라이벌 아사다를 제치고 은퇴 무대가 될 소치에서 환하게 웃을 수 있을 지 관심이다.


cho84@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