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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MVP 박병호, 2년 연속 1루 골든글러브 획득

이병규,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3-12-10 09:28 송고 | 2013-12-10 13:01 최종수정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에서 넥센 박병호가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에서 선정한 ‘골든포토상’을 수상하고 있다. 2013.12.10/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타격 4관왕을 차지한 박병호(넥센)가 1루수 부문 황금 장갑을 2년 연속 가져갔다.

박병호는 10일 오후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박병호는 유효표 323표 중 311표를 받아 96.3%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수상 영예를 안았다.

박병호는 올해 홈런(37개)과 타점(117개), 득점(91개), 장타율(0.602) 등 4개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괴력을 선보이며 압도적인 표를 획득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도 2년 연속 휩쓴 박병호는 이로써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박병호는 "넥센을 사랑해주시고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감사하다"며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고맙고, 특히 오늘 결혼기념일이다. 이 상이 아내에게 큰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병호는 앞서 한국스포츠사진기자협회에서 선정하는 골든포토상도 챙겼다.

3개의 자리를 두고 무려 14명의 후보가 경쟁한 외야수 부문에서는 손아섭(롯데), 최형우(삼성), 박용택(LG)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1년부터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손아섭은 명품 외야수로서의 길로 접어들었다. 손아섭은 올해 최다안타 1위(172개) 타율 2위(0.345) 등 롯데의 공격 야구를 이끌었다.

삼성의 4번 타자 최형우도 올해 홈런과 타점 부문 2위에 오르며 팀의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최형우는 2011년 이후 2년 만에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박용택도 소속팀 LG의 가을야구를 11년 만에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다.

치열했던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올해 '구원왕' 손승락(넥센)의 차지였다.

1994년 정명원(태평양) 이후 19년 만에 전문 마무리투수로서 골든글러브를 가져간 손승락은 생애 첫 황금장갑을 꼈다.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올해 자유계약선수(FA)시장에서 70억을 받고 한화로 이적한 정근우가 받았다.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에 수상한 정근우는 김광림, 김동수, 홍성흔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시즌 종료 후 팀을 옮긴 선수 중 골든글러브를 받은 선수가 됐다.

국가대표 3루수 최정(SK)은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챙겼다. 최정은 올해 120경기에 나가 타율 0.316 28홈런 83타점 75득점 24도루를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강정호(넥센)도 지난해 이어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수 부문에서는 강민호(롯데)가 3년 연속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한편,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는 이병규(LG·9번)가 수상했다. 통산 7번째 골든글러브를 획득한 이병규는 종전 양준혁이 보유했던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38세6개월15일) 기록도 갈아치웠다. 올해 최고령 타격왕을 차지하는 등 전성기 못지 않은 타격감을 뽐낸 이병규는 유효표 323표 중 201표를 받아 이호준(NC·95표)을 제쳤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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