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만델라 영결식 엄수…전현직 정상 100여명 참석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 2013-12-10 10:00 송고


© AFP=News1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버지'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10일 오전(현지시간) 엄수됐다.

만델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이날 정오(한국시간 오후 7시) 요하네스버그 FNB 경기장에서 시작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 부주석 등 각국의 전현직 정상 100여 명이 자리했다.
지난 2005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식(70여개국 정상 참석) 이래 최대 규모다.

영결식이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경기장 밖에는 추모객들이 모여들었다.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일부는 경기장 주변에서 춤을 추고 노래하며 만델라의 안식을 빌었다.

이날 영결식은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이반 아브라함스 주교의 설교, 만델라 증손자들의 조사 등을 거쳐 4시간 가량 진행된다.

영결식 장면은 요하네스버그 내 다른 경기장 세 곳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약 12만 명이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게 했다.

영결식이 열린 FNB 경기장은 만델라가 생애 마지막으로 참여한 공식석상인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곳이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요하네스버그의 자택에서 95세의 일기로 숨을 거뒀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남아공 백인정권의 흑인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서다 27년을 복역하고 출소했다. 지난 1994년 남아공 최초 흑인 대통령에 당선됐다.


ezyeah@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