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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28일 정치세력화 입장발표…신당창당 선언 주목(종합)

사실상 신당창당 공식화로 보는 분위기
안 의원측 일각에선 창당 관련 신중한 입장도
신당창당시 상당한 정치지형 변화 예상

(서울=뉴스1) 김현 기자, 박상휘 기자 | 2013-11-22 05:55 송고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웃음짓고 있다. 독자세력화를 추진중인 안 의원은 오는 28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3.11.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독자세력화를 추진중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오는 28일 정치세력화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안 의원은 이날 신당창당 여부를 포함해 자신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언급할 것으로 예상돼 신당창당을 공식화할지 주목된다.

안 의원측은 22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 의원은 정치세력화와 관련해 28일 직접 말씀드릴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추후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이 같은 소식을 안 의원이 신당창당을 공식화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대체적이다. 즉 28일 정치세력화에 대한 입장 발표를 사실상 창당 선언을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안 의원측은 "문자 메시지에 나와 있는 것밖에 말씀드릴 게 없다"며 "'창당공식 선언'이라고 하면 앞서 나가는 얘기"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달리 안 의원측 내부에선 안 의원이 신당창당 여부는 물론 향후 창당 절차와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안 의원이 신당창당 작업에 대해 얼마만큼 언급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 의원측은 그간 안 의원의 창당선언을 기점으로 창당준비위원회 구성 등 창당 작업을 본격화해 내년 2월, 늦어도 3월까진 창당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내부적으로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자당 후보를 내기 위해선 늦어도 3월까진 창당 작업이 마무리돼야 하는 측면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 6·4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일정이 2월 초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안 의원이 신당창당을 공식화할 경우, 야권은 물론 정치권에 적지 않은 지각 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창당되지도 않은 '안철수 신당'이 제1야당인 민주당보다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여론조사 결과가 대부분인 것을 감안하면 그간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양분해 온 정치구도에 있어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야권 내부에선 제1야당인 민주당과 안철수신당이 야권내 주도권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다만 야권에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이 분열할 경우, 거대 여당인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를 얻고 민주당과 안철수신당이 "2등 자리를 놓고 싸울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아 야권이 전면적 연대 또는 부분적 공조를 이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 의원의 신당창당은 거대 여당인 새누리당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부산 출신인 안 의원이 신당 창당을 선언할 경우, PK(부산·경남) 지역에서의 민심이 요동칠 것으로 보여 이 지역에서의 새누리당과 안 의원측과의 대결도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나아가 수도권에서 안 의원에 대한 지지율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민주당과 안 의원이 공조를 할 경우, 새누리당도 적지 않은 고민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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