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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안철수신당행?…선거 조기점화따라 說 '모락모락'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2013-11-12 07:18 송고 | 2013-11-12 10:06 최종수정
이용섭 민주당 의원 © News1 김대웅 기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용섭 민주당 의원(광주 광산을)의 행보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광주시장 선거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이 의원을 둘러싸고 최근 '안철수 신당' 참여설까지 흘러나오자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당 대표까지 도전했는데 설마…"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광주시를 연일 비판하는 그의 언행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2일 광주지역 한 일간지는 이 의원 측 주변에서 안철수 신당 참여를 적극 권유하고 있으며 안 의원 진영에서도 이 의원의 신당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12일 "안철수 신당 참여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지만 전날인 11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그의 출판기념회에 안 의원이 직접 참석해 축사를 하면서 더욱 확산되는 모양새다.

안 의원이 민주당 현역인 이 의원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것을 지역정가에서는 이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안 의원이 정의당 심상정 의원과 민주당 최재천 의원 등의 행사에도 참석하기는 했지만 이 의원이 광주시장을 꿈꾸고 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 의원은 민주당 당 대표경선에서 "안철수 의원에게 상임위를 양보할 수 있다. 민주당 입당을 제안하겠다"고 말하는 등 안 의원에게 우호적인 제스처를 보여온 것이 사실이다. 지난 7월25일 안철수 의원 측 지지자들의 모임인 '새정치아카데미' 초청강연에서도 이 의원은 "민주당도 호남에서 더 이상 '묻지마 지지'에 의존하지 말고 호남에 대한 실질적 기여와 당 개혁을 통해 지지를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에 출마해 패배했던 이 의원이 최근 광주시정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의원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광주지역 경제의 영세성 등에 대한 보도자료를 연일 배포하고,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공문서 위조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도 광주시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를 조기에 점화시키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본인의 적극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상황에 따라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이 의원이 광주시장 출마를 위해 어떠한 입장을 갖고 있는 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무엇보다 '안철수 신당' 합류설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지역민들에게 솔직한 입장을 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be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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