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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재무구조·거래활성화 위해 무상증자"

(서울=뉴스1) 백진엽 기자 | 2013-11-11 03:00 송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6위업체인 식품업체 동서가 유통주식수 증가와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1년만에 또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동서는 이날 4052만4080주를 신규로 발행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신주 배정은 기존 주식 1주당 0.68975주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이달 28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20일이다. 동서는 지난해 11월에도 기존 주식 1주당 1주를 신규로 발행하는 100% 무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무상증자 역시 지난해와 동일하게 자본금 증가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유통주식수 증가가 목적이다. 이번 증자로 인해 동서의 자본금은 기존 295억8796만원에서 498억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발행주식수도 5917만5920주에서 9970만주로 증가한다.

회사측은 보유 자산 규모나 매출액에 비해 지나치게 적은 자본금을 늘려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말 기준 동서의 자산규모는 1조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또 작년 매출액은 약 4600억원 정도였다. 이에 비해 자기자본은 296억원 정도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자본금이 적을 경우 부채비율 등이 높아지게 된다. 때문에 동서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재평가 적립금을 이용한 무상증자로 자본금을 늘리는 선택을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주식수를 늘려 주가 안정화를 꾀하는 목적도 있다. 동서의 일평균 거래량은 5만주 내외로 적은 수준이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68%에 달해 유통주식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거래량이 적을 경우 주가가 적은 거래에도 쉽게 흔들릴 수 있다. 회사측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무상증자를 통해 유통주식수를 늘린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증자를 통해 유통물량이 늘어나면 거래도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무상증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동서의 주가는 오전 11시40분 현재 전날보다 1000원(3.55%) 상승한 2만9150원을 기록중이다. 거래량도 늘어나 현재 10만5493주가 거래됐다.


jinebi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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