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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서울, 광저우와 무승부에도 준우승

1-1 무승부…원정 다득점 원칙 적용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3-11-09 14:05 송고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자오 슈리(왼쪽)가 9일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2차전에서 FC 서울의 데얀(가운데 오른쪽)과 볼 다툼을 하고 있다. © AFP=News1


FC서울이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1-1로 비기고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내줬다.

광저우는 9일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2차전에서 FC서울에 1-1로 비겨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앞서 결승 1차전에서도 서울과 광저우는 2-2로 비겼다.

서울은 1차전 때처럼 데얀을 최전방에 두고 에스쿠데로를 조금 아래에 위치시켰다. 고요한과 몰리나가 좌우 측면 공격을 담당했고 하대성과 고명진은 중원을 이끌었다. 1차전에서 경고누적으로 빠졌던 차두리가 가세해 김진규, 김주영, 아디와 함께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

광저우는 브라질 출신의 엘케손이 스트라이커로 나선 가운데 무리키와 콘카가 뒤를 받쳤다. 정즈, 황보원, 자오 슈리가 중원을 구성했다. 김영권, 펑 샤오팅, 장 린펑, 순시앙이 포백라인을 이뤘다. 골키퍼로는 정청이 출전했다.

양 팀은 전반전을 0-0 무득점으로 마쳤다.

광저우는 공세를 펼쳤으나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광저우의 다리오 콘카는 전반 15분 강력한 왼발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다. 전반 20분에도 일격을 날렸으나 골대 옆으로 비껴갔다.

서울 고명진은 전반 25분 강력한 슛을 날렸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 26분 광저우 엘케손은 단독 찬스를 노렸으나 수비에 막혀 넘어졌다.

전반전에서는 광저우의 장린펑과 하대성이 각각 경고를 주고받기도 했다.

서울은 후반 시작 전 고요한 대신 윤일록을 투입해 득점을 노렸다.

서울은 후반 초반부터 높은 코너킥 점유율을 보이며 광저우를 압박했다. 후반 8분 몰리나가 찬 코너킥을 하대성이 슛으로 연결시켰으나 골대 위로 넘어갔다. 연이어 몰리나가 코너킥 기회를 잡았으나 공이 많이 휘어 아웃됐다.

선취골은 광저우 엘케손에게 돌아갔다. 엘케손이 후반 13분 서울 진영에서 중원을 거쳐 넘어온 볼을 단독으로 드리블해 밀어 넣은 슛은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로서는 팽팽히 이뤘던 균형에 비해 손쉽게 내줘 아쉬운 실점이었다.

서울은 곧장 반격에 들어갔다. 후반 17분 데얀은 치열한 볼 다툼 속에서 오른발로 순발력있게 차 1-1 동점골을 만들었다. 탄력을 받은 데얀은 직후 회심의 백헤딩을 시도했으나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후반 39분 서울 윤일록은 오른발 슛으로 회심의 일격을 가했으나 아쉽게 골대 옆으로 비껴갔다.

양 팀은 이후 추가 득점 없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gir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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