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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여론조작 의혹 국정원 심리전단은 어떤 곳?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13-10-21 09:41 송고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왼쪽)와 민병주 전 심리전단 단장이 정회 선포 뒤 커튼 가림막 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3.8.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민주당이 윤석열 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검사의 공소장변경 신청서를 통해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직원들의 5만5689건에 달하는 트위터 내용을 공개, 파문이 일면서 베일에 가져졌던 국정원 심리전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트위터 활동 내역이 공개되기 전까지 국정원 심리전단 전체인원 70여명 중 여직원 김모씨 등 2~3명이 커뮤니티 게시판에 대한 댓글작업과 찬반 활동을 한 것을 전부로 파악했다.

지난 6월 당시 검찰의 기소내용도 이들이 게시글 1970개와 찬반클릭 1711회를 했다는 것에 맞춰졌다.

그러나 검찰의 공소장 변경허가 신청서 통해 확인된 것은 최소 4~5명이 지난해 9월부터 12월 18일까지 3개월 동안 트위터를 이용해 불법적으로 여론조작을 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는 게 민주당측 설명이다.
민주당 소속 법제사법위원들에 따르면 70여명으로 구성된 국정원 심리전단은 기획을 담당하는 기획파트(1팀)와 네이버와 다음 등 대형 포털을 담당하는 포털파트(2팀), 블로그나 오늘의 유머 등을 담당하는 파트(3팀) 그리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을 담당하는 사이버팀(SNS팀·5팀)으로 나뉜다. 각 팀은 각각 4개 파트의 하부조직을 거느리고 있다.

사이버팀은 2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 파트는 6~8명 정도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특정후보는 지지하거나 비하하는 글을 생산하는 파트, 이를 유포시키는 파트,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동으로 트윗글을 올리는 파트 등으로 역할 분담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심리전단은 지난 2005년 북한의 인터넷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 진 이후 2009년 4개 팀으로 확대 개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범계 의원은 "국정원이 심리전단 전 파트에 걸쳐 여론조작을 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전해철 의원은 "적어도 4~5명의 인원이 추가적으로 나왔지만 아직도 일부"라고 말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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