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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스턴 미술관 지난해 '일본해' 삭제

서경덕 교수, 지난해 11월 직접 방문해 확인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3-10-06 08:23 송고
미국 보스턴 미술관 한국관 내 지도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을 공백으로 비워둔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 News1


미국 서부지역 최대 공공 미술관인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LACMA)이 비치한 대형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라고 표기한 부분을 최근 삭제한 가운데 보스턴 미술관에서도 지난해부터 '일본해' 표기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작년 보스턴 미술관 내 한국관을 재개관시 벽에 붙어 있던 지도에도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이 처음부터 공백으로 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서부와 동부의 주요 미술관에서 '일본해'를 뺀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지난해 11월 배우 송혜교와 함께 보스턴 미술관을 직접 방문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서 교수와 송혜교는 보스턴 미술관의 한국관 내 유물과 관련한 비디오 부스를 설치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한편 서 교수는 미국 대표 언론에서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을 일본해로만 단독 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은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해 표시하며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은 일본해로 단독 표기를 고수하고 있다.
서 교수는 올해 초 구글과 애플 지도에서 일본해 단독표기에 항의하는 광고를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게재하는 등 동해 표기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gir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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