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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정책 강화

(수원=뉴스1) 윤상연 기자 | 2013-10-04 02:27 송고

경기도가 이달부터 '행복배달 빨간자전거' 사업을 시작하는 등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4일 도에 따르면 65세 이상 도내 독거노인은 24만4000명으로 전체 노인인구 112만명의 21.7%에 달하고, 부양가족이 없는 요주의 독거노인은 13만90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도내 노인자살자는 2011년 936명으로 전국 노인자살자 4406명의 21.2%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높다.

도는 최근 부산 도심에서 독거노인이 숨진지 5년만에 발견된 것을 계기로 고독사 예방을 위한 독거노인돌봄 관련 정책들을 재점검, 강화하고 있다.

도는 지난 달 26일 우편집배원을 통해 불편한 독거노인의 불편사항을 접수받는 새로운 민원서비스인 행복배달 빨간자전거 사업을 도입했다.

빨간 자전거 사업은 시군 민원·복지담당 인력만으로 농어촌을 비롯 도시지역 독거노인의 상시적 모니터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도내 451개 우체국 3000여 명 집배원이 부족한 복지인력을 보완하게 된다.

도는 앞서 7월 안양, 이천, 여주 등 6개 시군에 독거노인들이 함께 모여 취사와 숙박 등을 할 수 있는 공동거주시설인 '카네이션하우스' 사업도 시작했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 기본 돌봄으로 주 2~3회 안부확인, 도우미를 통한 시장보기와 행정관서 서류 떼기 지원 사업 등도 전개하고 있다. 독거노인 맞춤형 보호 종합대책인 '독거노인 수호천사 프로젝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설치, 독거노인 응급안전서비스 등도 추진하고 있다.

도의 독거노인 관련 정책 추진은 3월 도내 독거노인 전수조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면서, 더욱 촘촘해졌다.

도 관계자는 "독거노인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관련 서비스 중복지원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지만, 독거노인들에 대한 복지서비스 사각지대를 없애 고독사 등을 철저히 예방하고,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 궁극적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독거노인 고독사 등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도내에서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들을 재점검 후, 문제점을 개선·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올해 도내 노인인구 100만명 시대를 맞아 '노인들의 행복한 삶'을 모토로 7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


syyoon111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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