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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 브래드, '슈스케' 실체 폭로에 누리꾼 격분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2013-10-03 03:06 송고
버스커버스커. © News1

'버스커버스커'의 드러머 브래드(본명 브래들리 래이 무어)가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의 실체를 폭로한 것을 두고 누리꾼들이 격분했다.

브래드는 최근 미국의 음악전문 웹사이트인 '노이지(NOISEY)'와 '브래들리 레이 무어는 어떻게 우연히 K팝을 정복했는가'란 제목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의 주된 내용은 브래드가 한국에 정착한 과정과 그가 속한 밴드 '버스커버스커'에 대한 이야기다.

하지만 인터뷰 내에 언급된 '슈스케'에 대한 이야기는 국민들이 궁금해하던 사실을 넘어 충격에 가까운 내용을 담고 있었다.

브래드는 "장범준은 과거에 2번이나 '슈스케'에 탈락했었다. 그런데 시즌3에는 '슈스케' 제작진이 먼저 연락해 참가하길 권했다"고 '슈스케'에 참가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시즌3까지 진행되며 큰 명성과 인기를 얻었지만 주변 환경은 최악이었다"며 "투개월과 함께 녹음했던 '줄리엣'의 경우 투개월 목소리가 녹음이 잘 안 돼서 재녹음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브래드는 혹사에 가까운 스케줄과 음원 수익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버스커버스커'의 노래로 얻은 음원 수익이 수백만 달러에 달한다고 들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내용을 전혀 알 수 없었다"며 "매주 금요일 밤 생방송 공연이 끝나고 나면 스튜디오에서 조용히 녹음을 하고 다음날 음원을 배포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이 짜놓은 각본에 따라 이미 우승팀이 '울랄라세션'으로 정해져 있었다고 폭로했다.

브래드는 "제작진이 '울랄라세션'이 우승자로 호명되면 여자친구의 손을 절대 놓지 말고 그녀의 주변을 떠나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고 말을 이었다. 또한 "CJ에서 계약을 언급하며 우리를 매우 강하게 압박하며 스타로 만들려 했다"고 토로했다.

브래드의 폭로에 가까운 인터뷰 내용에 그동안 '슈스케'를 기적의 오디션으로 믿고 있던 국민들의 믿음은 완전히 깨져버렸다.

아이디 'thed****'의 누리꾼은 "다 읽고 나니깐 소름 돋는다"며 "왜인진 모르겠지만 아무도 얘기해주지 않았던 걸 얘기해줘서 속시원하다. 슈스케 더러울 건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다른 건 다 그렇다쳐도 수익문제만큼은 나까지 울컥해진다. 음원, 방송활동, cf는 당연히 당사자들에게 합당한 수익금이 전해져야 되는거 아냐? 이게 오디션을 가장한 노예부리기 아니면 뭐냐. 완전 갑의 횡포네"라는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 'nasa****'는 "솔직히 버스커는 대중의 힘으로 탑2까지 끌어올린거고 슈스케의 계산 밖 변수였지. 결국 이렇게 터짐. 역설적인 건 인지도 높은 팀에서 터트려서 관심이라도 가지지. 그 당시 팽 당했던 예리밴드가 지금쯤 이런 인터뷰하면 또 마녀사녀 당함"이라며 실망감을 표했다.

이 외에 많은 누리꾼들이 "브래드에게 피해가 안 가길 바란다", "혹시나 이러다가 명예훼손 고소장 날아가는거 아닌가 몰라", "브래드의 솔직함으로 방송계에서 조금의 타격은 입겠지만 팬심은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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