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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통신사 vs 웨이신 누가 독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3-09-12 06:12 송고

중국 최대 이동통신회사와 중국판 ‘카카오톡’이라고 불리는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We Chat)간 독점 논쟁이 불거졌다.
리정마오(李正茂) 차이나모바일 부회장은 다롄에서 열리고 있는 하계다보스포럼의 ‘중국, 소비형 국가로의 전환’을 주제로한 포럼에 참석해 “사람들이 우리에게 ‘독점’이라는 모자를 씌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정마오는 “현재 중국 3대 통신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간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며 “일례로 매년 새학기 개강에 맞춰 캠퍼스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데 이 경쟁이 날로 달아오르고 있으며 이는 세계 어디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이 이렇게 치열한데도 불구하고 이를 독점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동종업계 종사자, 직원들은 이게 왜 독점인지 이해를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차이나모바일의 가입자 비중이 전체의 3분의 2정도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전체의 절반이 넘는 가입자을 보유했다고 독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텅쉰의 웨이신의 경우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며 어떤 것도 웨이신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게 바로 독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장웨이잉(張维迎) 베이징대 경제학자는 오히려 차이나모바일이 독점이라고 말했다.

장웨이잉은 독점은 한 산업이 소수에 의해 점유되어 있어 새로운 다른 기업이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만약 모두 통신사업을 할 수 있다고 하면 차이나모바일도 그 중 하나이기 때문에 경쟁이라고 볼 수 있지만 중국 통신사업자의 경우 경쟁이 아닌 소수 회사의 ‘혼전’이라고 볼수 있다”며 “이 때문에 웨이신은 독점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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