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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직원…10년 근속에 평균연봉 5980만원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 2013-07-31 00:10 송고 | 2013-07-31 01:46 최종수정

국내 500대 기업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0년3개월로 집계됐다. 500대 기업의 평균연봉은 5980만원으로 조사됐다.

31일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금융감독원에 2012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최근 2년간 수치 비교가 가능한 366개 사의 직원 근속연수와 1인당 평균 지급액(연봉)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500대 기업의 근속연수는 10년3개월으로 전년(2011년)에 비해 1개월 길어졌고 연봉은 5980만원으로 6.7% 올랐다.

30대 그룹 168개 계열사로 좁힐 경우 연봉은 609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7.7% 올랐으나 근속연수는 9년5개월로 오히려 1개월이 줄어들었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의 경우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5년5개월로 30대 그룹 평균보다 6년이나 길고 연봉도 6690만원으로 600만원이 많았다.
근속연수가 10년 이상 긴 업종은 공기업에 이어 은행·자동차(13년9개월) →통신·석유화학(12년9개월) → 철강(12년7개월) → 조선·기계·설비(11년1개월) → 에너지(11년) 순이었다. 대부분 중화학 분야 직원들의 고용안정성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유통, 서비스, 여신금융, 상사, 증권, 생활용품 등은 직원 근속연수가 6~7년으로 짧았다.

500대 기업 성별로는 남자 직원의 근속연수가 10년11개월로 여직원(6년8개월)보다 4년여가 더 길었다.

기업별로는 S&T중공업이 21년7개월로 가장 길었고, 이어 카프로(21년2개월), 한국프랜지공업(20년6개월), 한국철강(20년5개월), 서울메트로(20년3개월) 등이 20년 이상의 평균 근속연수를 자랑했다.

전주페이퍼, KT, 조선내화, 현대비앤지스틸, 대원강업, 풍산, 여천NCC, 한국철도공사 등도 19년 이상으로 고용이 안정된 편이다.

연봉은 증권업이 평균 813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통신(7470만원) → 은행(7120만원) → 에너지(6790만원) → 조선·기계·설비(6720만원) → 공기업(6690만원) → 보험(6440만원) → 석유화학·여신금융(6430만원) → 자동차(6320만원)→ 상사(6140만원) 등 11개 업종의 평균 연봉이 6천만원을 넘겼다.

반면 식음료 업종은 4190만원으로 증권과 비교해 거의 반토막 수준이다. 이어 유통(4240만원), 생활용품(4720만원)도 4천만원대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기업별로는 노무라금융투자의 연봉이 유일하게 1억원대를 넘겨 1억4000만원에 달했다.

이어 SK텔레콤이 9800만원, 한국증권금융과 KB투자증권이 각각 9600만원으로 1억 연봉에 근접했다.

제조업으론 현대자동차(5위, 9400만원)와 기아자동차(9위, 9100만원)가 공동 10위를 차지한 SK종합화학(9000만원)과 더불어 연봉 '톱10'에 들었다.

이외 6~10위는 한국수출입은행·NH농협증권(9300만원), SBS(9200만원), 한국외환은행(9000만원), LG상사(9000만원) 등으로 대부분 금융 업종의 기업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는 근속연수 9년으로 201위, 연봉 7000만원으로 103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kh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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