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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논란 연예병사 상추·세븐 영창 10일(종합)

물의 빚은 연예병사 8명 중 7명 영창, 1명 근신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2013-07-25 08:03 송고
세븐-상추(오른쪽). © News1


성매매 업소로 알려진 안마시술소 출입, 근무지 이탈 등으로 물의를 빚은 세븐(최동욱), 상추(이상철) 등 7명의 연예병사들에 대한 징계가 영창으로 결정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25일 “연예병사의 소속 부대인 국방부 근무지원단 지원대대에서 최근 물의를 일으켜 징계 대상이 된 8명 중 7명에게 영창 처분, 1명에게 근신 징계 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부터 영창에 들어가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상추와 세븐의 징계사유는 성실의무 위반, 근무지 이탈 등으로 영창 10일에 처해졌다.

상추, 세븐 등과 함께 징계 대상이 된 김모 병장, 강모 병장, 이모 상병, 김모 상병, 이모 상병 등은 복종의무위반(지시불이행) 사유로 영창 4일, 이모 상병은 성실의무 위반과 근무지 이탈로 근신 10일 등에 처해졌다.

지난달 21일 강원도 춘천시 수변공원에서 열린 '위문열차' 공연이 끝난 뒤 상추와 세븐은 맛사지를 받기 위해 숙소를 무단이탈했다.

또 함께 공연에 참여한 다른 연예병사들도 숙소를 이탈해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연예병사들의 복무실태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를 벌였다.

세부적인 감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21일 춘천에서 공연을 한 세븐과 상추는 숙소를 무단이탈해 약 35분간 안마시술소 3곳을 배회했다.

이들은 4번째 안마시술소에서 약 15분 대기한 뒤 요금을 환불하고 나오다 SBS 관계자와 마주치고 숙소로 복귀했다.

세븐, 상추 등과 함께 춘천공연에 참여했던 연예병사 두 명은 국방홍보원 인솔간부의 묵인 하에 야식을 한 후에 숙소를 나와 심야에 영화를 보고 숙소로 복귀하기도 했다.

일반병사는 휴대전화를 반입할 수 없지만 이런 규정은 연예병사들에게 그저 무시해도 되는 사안에 불과했다.

이번 감사결과 연예병사 6명은 국방홍보원 대기실에 개인 휴대전화를 무단 반입해 사용했고 이들을 관리하는 담당자 2명은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

위용섭 국방부 부대변인은 “국방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들의 이번 징계는 징계위원회와 법무관리관실의 적법성 심의 등 관련절차를 거쳐 공정하고 엄정한 양정기준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지속적으로 연예병사들의 복무실태가 문제되자 지난 18일 국방부는 결국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위 부대변인은 “홍보지원대원은 성실하게 군 복무에 임하고 있는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켰다”면서 “군 홍보를 위한 제도인 만큼 국민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나 여러 문제로 홍보지원대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상실됐다”고 말했다.

연예병사가 폐지됨에 따라 현재 복무 중인 15명의 연예병사는 8월1일부로 복무부대가 재분류돼 배치된다.

이 가운데 잔여 복무기간이 3개월 이내인 병사 3명은 전역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해 국방부 근무지원단에 잔류시켜 일반병사와 함께 복무하게 할 방침이다. 나머지 12명에 대해서는 육군 1군과 3군 지역의 야전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현재 군복무 중인 연예병사는 가수 세븐(최동욱), 상추(이상철), 이석훈, 이특(박정수), 견우(이지훈), 정준일, 김경현, KCM(강창모), 이혁기, 뮤지컬 배우 김호영, 배우 류상욱, 김무열, 이준혁, 최재환, 개그맨 김민수 등이다.


k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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