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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F 외교장관회의, 先 비핵화 북한 압박

(반다르 세리 베가완 <브루나이>=뉴스1) 조영빈 기자 | 2013-07-02 03:23 송고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북한 등 북핵 6자회담 당사국 외교장관들이 총집결한 가운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2일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 세리 베가완에 있는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렸다.

각국 대표들은 ARF 리트리트(소인수 비공식 자유토론)와 본회의를 열고 역내 안정과 안보, 향후 ARF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회의에서 각국 외교장관은 12~13여분간의 발언 기회를 통해 지역 안보와 정세와 관련한 각국의 입장을 표명했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특히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한 우리측의 입장을 각국 외교장들에게 전달하고 이에 대한 지지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북한이 북핵문제와 관련해 주변국에 대화 공세를 펴고 있는데 대해 북한의 진정성있는 비핵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은 이같은 움직임이 북한을 더욱 압박하면서 북핵문제에서의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점을 각국 대표들에게 강조할 것이라고 현지 우리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또 북한이 유엔의 대북 안보리 결의와 9·19 공동성명 등 국제의무와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도 우리측과 미국 등의 발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박의춘 북한 외무상을 수석대표로 한 북측 대표단은 비핵화 조치에 대한 언급은 없이 주변국들이 자신들에 대한 적대정책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관측된다.

ARF 의장국인 브루나이는 이날 회의에서 제기된 각국의 입장을 반영해 회의 종료후 의장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각국의 이러한 입장은 이르면 이날 중 ARF의장성명으로 채택된다.

한편 북측 대표단은 이날 ARF 회의가 끝난 직후 기지회견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bin198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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