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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레스토랑, 덴마크 '노마' 제친 1위는?

(런던 AFP=뉴스1) 김수경 인턴기자 | 2013-04-30 03:09 송고
스페인 레스토랑 '엘 세예르 데 칸 로카'의 세 형제 셰프. 사진='엘 세예르 데 칸 로카' 홈페이지. © News1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을 선정하는 '2013 세계 최고 레스토랑 50선'에서 덴마크의 '노마'를 제치고 스페인의 '엘 세예르 데 칸 로카'가 1위를 차지했다.
노마(Noma)는 지난달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고 때문에 세계 최고의 자리를 스페인 엘 세예르 데 칸 로카(El Celler de Can Roca)에 내주게 됐다고 AFP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히로나에 위치한 엘 세예르 데 칸 로카 레스토랑은 3명의 형제 셰프가 운영하는 곳으로 향수를 가미한 음식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노마에 밀려 '세계 최고 레스토랑 50선'에서 2위를 차지했고 올해는 1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노마는 지난달 63명의 손님이 식중독을 호소하면서 명성에 큰 타격을 입어 지난 3년간 유지하던 세계 최고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올해 12주년이 된 '세계 최고 레스토랑 50선'은 영국 요리 잡지 '레스토랑'이 주관하고 생수 회사 산 펠레그리노&아쿠아 파나가 후원한다. 이 순위는 매년 셰프, 요식업 관계자, 전문기자 등 전세계 요리전문가 900명 이상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엘 세예르 데 칸 로카 관계자는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카탈루냐 전통 음식에 창의적인 요리 방식, 손님 접대 정신 등이 더해져 세계적인 평가를 얻게 됐다"며 1위 소감을 밝혔다.

세 형제가 레스토랑 업무를 분담하고 있는 엘 세예르 데 칸 로카는 맏형 호안 로카가 주방 전체를 이끌고 동생 호셉이 소믈리에, 호르디가 제빵을 담당한다.

잡지는 세 형제를 "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리는 감성적 요리를 만드는 최고의 팀"이라고 극찬하며 1위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외에도 다른 스페인 레스토랑 '무가리타', '아르삭' 등이 각각 4위와 8위에 올랐고 이탈리아의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는 지난해 5위에서 2계단 상승해 3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7개 레스토랑이 50선 안에 이름을 올렸지만 한국 레스토랑의 이름은 명단에 없었다.

'레스토랑' 잡지는 주목해봐야할 레스토랑에 영국 출신 셰프 루크 데일 로버츠가 이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테스트 키친'을 선정했으며 "두말할 나위 없이 맛있는 차별화된 요리를 선사한다"고 평했다.

다음은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50선 중 10위까지 순위다.

1. 엘 세예르 데 칸 로카(스페인)
2. 노마(덴마크)
3.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이탈리아)
4. 무가리츠(스페인)
5. 일레븐 매디슨 파크(미국)
6. 디오엠(브라질)
7. 디너 바이 헤스턴 블루멘탈(영국)
8. 아르삭(스페인)
9. 슈타이어렉(오스트리아)
10. 방돔(독일)


ksk3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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