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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원전 중단..포항철강공단 비상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2013-04-25 06:57 송고
23일 오전 7시44분께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 신월성 1호기 원자로가 고장으로 발전이 정지됐다. 신월성1호기는 100만kw급 개선형 한국표준원전(가압경수로)으로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05년 10월에 착공, 지난해 7월 31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사진은 신월성원전 1호기 내부모습. (뉴스1 자료사진) 2013.4.23/뉴스1 © News1
최근 잇따른 원전 가동 중단으로 국내 최대 철강기업이 밀집한 포항철강공단에 비상이 걸렸다.

100만kW급의 신월성원전 1호기가 23일 고장난데 이어 같은날 월성2호기가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발전을 멈추자 24일 전력피크 시간대인 오전 9시~11시30분 포항철강공단 내 대형 철강업체 1곳이 지식경제부의 주간예고에 따라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현대제철 포항공장, 동국제강 등 대형 철강업체들은 전력 불균형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우려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자체 발전설비를 가동해 공장 가동에 필요한 60~70%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전력 피크시간대에는 발전량을 더 높여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성원전과 울진원전에서 가동을 멈춘 원전은 지난해 설계수명이 끝난 월성1호기(70만kW급), 24일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월성2호기(70만kW급), 울진원전 2호기(95만kW급)와 울진 4호기(100만kW급)다.

울진원전 6기와 월성원전(신월성 1호기 포함) 5기 등 11기 중 절반이 넘는 6개기의 원전이 멈춰선 것이다.

대형 업체와 달리 전기로에 의존하는 중소업체들은 혹시라도 전기공급이 중단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자체 보유하고 있는 발전기를 점검하는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느라 분주하다.

중소업체 측은 "최근 철강제품 가격 하락 등으로 힘든 상황에서 전기 공급마저 원활하지 않을 경우 피해가 엄청날 것"이라고 걱정했다.

현재 포항철강관리공단에는 290여개의 철강생산업체가 입주, 가동 중이다.

◇국내 원전 가동현황(25일 현재)

▲울진원전 95만kW급(1.2호기),100만kW급(3.4.5.6호기) 등 6기 중 4호기 전기발생기 교체 작업(2011년 9월9일~2013년 8월31일), 울진 2호기 계획예방정비(2013년 4월10일~5월18일)

▲월성원전 70만kW급(1.2.3.4호기), 100만kW급(신월성 1호기) 등 5기 중 1호기 지난해 12월20일 설계수명 만료로 계속운전 심사 중, 2호기 계획예방정비(2013년 4월23일~6월26일), 신월성 1호기 제어봉 낙하로 발전 정지(2013년 4월23일)

▲영광원전 100만kW급 6기 중 3호기 원자로 내 헤드 제어봉 안전관정비(2012년10월18일~2013년 6월 말)

▲신고리원전 100만kW급 2기 중 1호기 계획예방정비(2013년 4월8일~5월13일)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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