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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창조경제' 개념 꽃 피는 그림으로 설명

"국민 이해 넓히자는 취지"…전날 트위터에 다른 그림 올렸다 삭제하기도

(서울=뉴스1) 권은영 기자 | 2013-04-22 10:17 송고
© News1 권은영 기자


청와대는 22일 창조경제의 개념을 식물이 자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과정으로 비유한 그림을 청와대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앞서 박근혜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를 둘러싸고 모호성 논란이 제기됐던 만큼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창조경제의 기본 개념을 '씨앗이 열매가 되기까지의 과정'으로 비유해봤다"며 "앞으로 이 열매가 어떻게 계속 성장해 가는지에 대해서도 설명드릴 예정이니 계속 주목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공개한 그림에는 '개인의 창의적 상상력'이라는 씨앗이 '과학기술·ICT(정보통신기술)'의 토양에서 꽃을 피우는 과정이 담겨있다.

개인의 창의적 상상력은 △지식재산 보호제도 선진화 △규제합리화 △자금 및 금융·조세 지원 △공정 경쟁 환경과 제도 등 정부 지원으로 형상화된 물을 먹고 자란다.
이후 '산업+산업' '산업+문화' 즉, 융합이라는 싹을 틔운 뒤, '아이디어'가 중심이 된 꽃을 피운다.

꽃잎은 창조경제의 결과물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청와대는 △GPS 탑재 신발 △뇌파이용게임 △뉴스요약앱 △스마트쉽(Smart Ship) 등을 그 예로 들었다.

이 같은 제품과 서비스가 지속적 성장동력인 '양질의 일자리'라는 열매를 맺도록 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청와대가 창조경제의 기대효과 등과 관련해 사이버 상에서 인포그래픽스를 통해 이해를 넓혀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만들게 될 것"이라며 "다음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업무보고에 포함된 내용 중에 일자리 창출 효과 등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골라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인포그래픽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전날(21일) 청와대 트위터에 다른 형태의 그림을 올렸다가 삭제한 뒤 다시 게재했다.

전날 올라온 인포그래픽스에서도 '꽃을 피운다'는 콘셉트는 비슷하다. 그러나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의 예로 아이디어와 GPS의 결합물인 내비게이션, 아이디어와 기존 과학기술의 결합물인 스크린 골프, 아이디어와 ICT의 결합물인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들어 창조경제의 개념을 설명하기에는 다소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처음에 올린 그림이 약간 부족한 게 있어서 모호한 부분을 조금 빼고 보완해서 다시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5월 중에 창조경제 비전선포식을 열고 구체적인 실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k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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