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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기업 이익 늘었지만 실효법인세율은 줄어

(서울=뉴스1) 이재영 기자 | 2013-03-27 02:13 송고

2012년 국내 30대 기업들의 이익은 늘었지만 실효법인세율은 낮아져 기업들의 법인세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에 대한 세금감면 제도가 많아 환급이 많이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국내 30대 기업의 2012년 실효법인세율은 개별 실적 기준으로 17.3%로 2011년 20.1%에 비해 2.8%p 낮아졌다.

실효법인세율은 기업이 실제 부담하고 있는 법인세율로 법인세 납부액을 법인세가 빠져나가기 전 순이익으로 나누어 구한다.

2012년 30대 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49조1489억원으로 2011년 42조3299억 원에 비해 16.1%나 증가했다.
반면 이들 기업이 작년에 납부한 법인세는 8조4851억원으로 2011년 8조4976억원에 비해 125억원 줄어들었다. 실효법인세율도 2011년 20.1%에서 2011년 17.3%로 2.8%p 낮아졌다.

현재 법인세 최고 세율은 2009년 25%에서 22%로 낮아진 후 유지되고 있다. 기업들의 실효법인세율이 이보다 낮은 것은 비과세 감면 혜택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많이 법인세를 납부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총 3조3872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삼성전자의 실효법인세율은 2012년에 16.3%로 2011년 14.7%에 비해 1.6%p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11조5182억원에서 20조7478억 원으로 80.1% 증가했다.

법인세를 두번째로 많이 납부한 기업은 현대자동차로 1조48억원을 냈다. 2011년 1조2132억원에 비해서는 17.1% 감소한 수준이다. 실효법인세율도 20.7%에서 15.8%로 4.9%p 낮아졌다. 이 기간 현대차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5조8689억원에서 6조3784억원으로 8.7%로 늘어났다.

이어 법인세 납부 순위는 현대중공업(5415억원),현대모비스(5232억원),기아자동차(3596억원),롯데쇼핑(2960억원), LG화학(2629억원), 대우인터내셔널(2506억원), SK이노베이션(2262억원), POSCO(2121억원)의 순이었다.

대한항공과 SK하이닉스 등은 작년 적자로 법인세를 내지 않았다.

2012년 가장 높은 실효세율을 적용받은 회사는 대우인터내셔널로 53.2%였다.

이어 현대중공업(37.9%), 현대건설(28.9%), 삼성엔지니어링(24.5%), 대림산업(23.9%), 롯데쇼핑(22.2%), 효성(21.8%),롯데케미칼(21.5%)의 순이었다.

실효법인세율이 2011년에 비해 상승한 곳은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대우인터내셔널, 현대건설, LS 등 6개였고 나머지 기업들은 떨어지거나 2011년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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