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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기문화재단, 삼남길 개통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수원=뉴스1) 윤상연 기자 | 2013-03-18 06:22 송고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지난해 조성한 '경기도 삼남길'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안전한 탐방로 운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4월~5월께는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토론회도 열기로 했다.

재단은 27일부터(주1회 4주차 30시간) '경기도 옛길 아카데미'를 열고 도보여행 동호인을 비롯한 일반 도민들을 대상으로 교양강좌를 실시한다. 도보길과 경기도 옛길의 역사, 길 주변의 민담 및 설화 이야기, 바람직한 도보여행 문화에 대한 강의와 옛길 및 문화유산 답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카데미 수료생들을 통해 옛길의 관리와 운영을 담당할 수 있는 도우미로 양성하고 바람직한 도보여행 문화를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도와 재단은 11월까지 '테마가 있는 옛길 365'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해 옛길 도보 인증사진(스템프 날인)과 후기를 도 옛길카페(cafe.naver.com/oldroad)와 재단 옛길 블로그(blog.ggcf.kr) 게시판에 남기면 기념품을 지급한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음악가, 스포츠인, 여행가, 연예인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과 옛길을 거닐며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듣는 '멘토(Mentor)와 함께 걷는 옛길'도 운영한다.
30일 첫 회에는 인문학자인 김준혁 교수(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가 도보길을 함께한다.
도와 재단은 민간 도보여행 단체와 협력한 삼남길 종주단과 옛길 관리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도 수시로 진행할 계획이다.

(사)아름다운도보여행이 주관하는 삼남길 종주단은 12월까지 15회 정도 편성할 예정이며, 해당 지자체와 협력하여 지역 자원봉사단체 및 학생들과 함께 옛길 주변을 정기적으로 정화하는 '클린 옛길 자원봉사'도 꾸려 나갈 계획이다.

4~5월중에는 도 옛길의 역사적 고증과 운영방안에 대한 공개 토론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경청하고 제기된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도와 재단은 이 같은 삼남길 운영 프로그램과 토론회 등을 통해 삼남길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지역 사회가 삼남길 관리 운영의 주체로 자연스럽게 정착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들은 옛길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지역주민과 시민사회가 도보길 운영의 중심에 서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며 "대규모 예산 투입을 통한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에 입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그 바탕 위에서 지속가능한 도보길 운영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삼남길은 조선시대에 이용된 여러 대로 중 한양과 삼남지방(충청, 전라, 경상)을 잇던 삼남대로를 고증해 지난해 가을 개통했다.


syyoon111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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