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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명품 시계업체, 5년간 '시계 한개 값' 기부

매출은 7천억원 기부는 시계 한개 값 수준
국산 로만손, 나홀로 후한 기부

(서울=뉴스1) 김수지 인턴기자 | 2013-03-06 06:28 송고

많게는 수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수입 명품 시계업체들이 연간 평균 고급 시계 1개 정도 값에 불과한 기부금을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업경영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6개 수입 명품 시계업체들의 지난 5년간 실적과 기부금 내역을 조사한 결과, 매출은 대부분 2~4배씩 늘었지만 기부금은 5년동안 1개 업체당 연간 평균 1500만원 수준이었다고 6일 밝혔다.

까르띠에·피아제·IWC 등을 수입하는 1위 기업 리치몬트코리아는 지난 5년간 기부금 총액이 단돈 900만원에 불과했으며, 특히 2011년에는 150만원만 지출했다. 당시 이 기업은 2011년 한 해에만 3천3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5년 동안 매출 증가율은 196.1%에 달했다.

스위치·오메가·브레게 등을 수입하는 업계 2위 스와치그룹코리아도 지난 5년간 세 배에 달하는 매출을 늘렸지만 기부금은 단 한 푼도 내지 않았다. 2011년 매출은 1천538억원이었다.

반면 업계 3위인 국산 로만손은 작년 9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기부금은 5년간 가장 많은 3억6천만원을 지출했다. 이는 7개 시계업체 기부금 총액의 43.6%에 달하는 수준이다.
업계 4위와 5위인 우림FMG(파텍필립·쇼파드), 한국로렉스(로렉스)는 각각 2억2천만원과 1억3천만원을 기부해 로만손 다음으로 많았다.


going200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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