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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 문화재 1만260여점 기증받아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3-02-14 21:01 송고
(서울시 제공) © News1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이인숙)은 개인 수집가와 학계 교수 등으로부터 문화재 1만260여점을 기증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재열 경북대학교 교수는 짧은 목단지(短頸壺) 등 문화재 157점을, 수집가 김경민씨는 바리형 그릇받침(鉢形器臺) 등 105점을 한성백제박물관에 기증했다.

이 교수는 생명공학 전문가지만 옛 토기에 깊은 애정을 느껴 일찍부터 취미로 토기를 수집했다. 그는 이제까지 모은 백제 토기들을 본래 자리로 돌려보내야겠다는 생각에서 기증을 결정했다고 한다.

특히 국·내외 역사학계에서 최초의 백제사 박사인 노중국 계명대 교수는 평생 모아온 고적 1만권을 기증했다.
그가 내놓은 한국 고대사와 관련한 각종 서적 가운데 고대 일본어와 중국어로 쓰인 것들도 상당하다.

노 교수는 "박물관은 누구나 드나드는 종합사회교육기관으로서 정체성에 걸맞은 전문서적을 갖춰야 한다"며 "한성백제박물관이 전시와 연구가 어우러진 백제학의 중심기관이 돼야 한다"며 기증 이유를 밝혔다.
이인숙 관장은 "기증받은 유물들을 토대로 한국 고대사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이번 기증을 계기로 앞으로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riwha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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