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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가족들과 즐기는 공연과 문화체험 '한 가득'

(서울=뉴스1) 안승길 기자 | 2013-02-08 08:39 송고

민족의 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고 연휴가 시작되는만큼 재미를 찾아 움직이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바쁘게 이어질 전망이다.
설 명절을 풍성하고 즐겁게 해줄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행사들을 모아봤다.


△기회는 이때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뮤지컬

평소 비싼 가격 때문에 엄두를 내기 쉽지 않았던 대형 뮤지컬들이 설 연휴를 맞아 할인 이벤트를 연다.
CJ E&M·신시컴퍼니 제공 © News1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내한공연은 9일~11일 설 공연에 한해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BC라운지 유료 회원의 경우에는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100명 한정으로 브래드 리틀과 클레어 라이언 등 주연배우들의 사인회도 진행된다.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열정적인 뮤지컬 넘버와 화려한 안무로 디즈니 뮤지컬 가운데 최고라는 평을 듣는 '아이다'도 9일~11일 설 연휴 기간 동안 좌석 등급에 따라 최대 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VIP석과 R석은 20%, S석과 A석은 30% 할인해준다.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

맨덜리 저택을 둘러싼 비밀을 만나볼 수 있는 뮤지컬 '레베카'는 9일~12일 공연티켓을 20% 할인받을 수 있다.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9일, 12일 공연에 한해 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서울 신당동 충무아트홀.

보통 사람들의 애환을 담은 뮤지컬 '심야식당'도 11일까지 최대 40%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서울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9일-11일 설 연휴 기간 동안 공연티켓을 5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연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추첨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피로를 풀 수 있는 스파 이용권을 선물로 제공한다. 서울 대학로 예술마당 1관.

춘향과 이몽룡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미소MISO(美笑)'도 설 연휴를 맞아 20% 할인 이벤트를 연다. 게다가 9일과 10일 공연을 관람한 관객에게는 전통놀이 체험의 기회와 한과 선물도 제공한다. 정동극장.

뮤지컬 '완득이'와 가족뮤지컬 '마법사와 쫓겨난 임금'은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은 작품이다. 재미와 감동, 교육적 효과까지 함께 누릴 수 있다. 각각 홍익대 대학로아트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지난해 12월 14일 시작된 뮤지컬'캐치미이프유캔'은 9일에 마지막 공연을 하며, 이미 수많은 관객을 거느린 '지킬 앤 하이드'는 8일 개막해 한 달 간의 공연에 돌입한다. 각각 성남아트센터. 예술의 전당.


◇한국 영화 전성시대, 설 연휴 볼만한 영화

언제나 그렇듯 이번 설 연휴도 극장을 찾는 이들이 객석을 가득 메울 전망이다.

특히 '베를린'과 '7번방의 선물'의 쌍끌이 흥행 돌풍이 그 어느때보다 거센 가운데 이번 설 연휴는 이들 작품의 천만 관객 가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CJ엔터테인먼트·NEW 제공 © News1


류승완 감독의 한국형 첩보스릴러 '베를린'은 하정우·한석규·류승범·전지현 등 충무로 정상급 배우들이 총 출동해 러닝타임 내내 쉴 틈 없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첩보스릴러 특유의 긴장감에 남북관계를 얹은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정두홍 무술감독이 연출한 굵직한 액션, 독일과 라트비아 로케이션 촬영으로 담아낸 멋진 배경까지 오감을 충족하는 작품이다.

6년만에 돌아온 돈 맥클레인(브루스 윌리스 분)의 '다이하드:굿데이 투 다이'는 '베를린'에 필적할 액션 영화다. 다이하드 시리즈답게 깊은 고민 없이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액션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기에 적합하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쏟아지는 설 연휴인 만큼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에 좋은 영화들도 즐비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8일 오전 누적 관객 500만명을 돌파하며 휴먼코미디 사상 최단 기간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류승룡 주연의 '7번방의 선물'이다.

'베를린'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며 꾸준히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7번방의 선물'은 누명을 쓴 지적장애인 용구(류승룡)가 교도소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부녀 간의 진한 사랑을 전하는 작품이다.

박원상·오달수·김정태 등 조연들의 탄탄한 연기가 웃음을 전하고, 용구와 딸 예승(큰 예승 역 박신혜·작은 예승 역 갈소원)의 사랑을 통해 진한 감동을 준다.

임순례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김윤석이 주연한 '남쪽으로 튀어'도 가족들이 즐기기에 좋은 작품이다.

왕년의 운동권 거물 출신인 괴짜 영화감독 최해갑이 개인의 자유를 옥죄는 모든 사회 제도를 거부하고 가족들과 남쪽 섬으로 떠나는 이야기를 통해 답답한 도시에 갇힌 현대인들에게 통쾌함을 준다.

지난 달 개봉한 '뽀로로 극장판 - 슈퍼썰매 대모험'은 박스오피스에서도 수위를 점하며 '뽀통령'의 위력을 실감케하고 있다. 볼거리 가득한 3D 영상과 뽀로로 특유의 교육적인 스토리가 관객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그 외에도 실제 인형에 그림을 입히고 수많은 움직임을 연속 촬영해 만드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인 '파라노만', 안데르센 동화를 원작으로 한 러시아산 3D 애니메이션 '눈의 여왕', 이미 국내 TV 방영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날아라 호빵맨 극장판:코코링과 기적의 별'이 이번 주 연달아 개봉하며 어린이 손에 이끌린 가족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도심에서 즐기는 설날 전통 문화체험

국립국악원에서는 10일-11일 설맞이 공연 '여민동락'이 열린다. 1부에서는 차를 접대하는 '접빈다례', 노래와 춤을 즐기는 '풍류다회' 등이 진행되고, 2부에서는 한해의 평안을 기원하는 비나리와 소고춤이 펼쳐진다. 관객들에게는 전통주와 한과가 무료 제공된다. 전석 1만원.

설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무료로 전통연희 '2013 설날한마당'을 개최한다. 계사년을 맞아 '뱀을 따라가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북청사자춤 등 전통춤과 풍물놀음, 관람객과 함께하는 진풀이가 이어진다.

서울 경복궁 안 국립민속박물관은 9-11일 낮 '설 한마당'을 열고 다양한 명절 놀이와 체험 등을 제공한다. 윷점, 토정비결 보기, 매사냥 행사, 민속놀이 경연, 떡·한과 맛보기, 복조리 나누기 등 31가지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민속박물관의 어린이박물관에서는 베트남과 우리나라의 설 풍습을 비교하는 전시도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은 10일 오전 11시 박물관 광장에서 '설맞이 새문길 문화장터'를 연다. 어린이 인형극과 북한 전통예술공연, 전통 놀이체험, 시골장터, 아트마켓, 아빠와 함께하는 딱지치기 대회, 제기차기 대회, 아시아 전통음식 무료 시식 등이 준비됐다.
설을 앞둔 8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설날 맞이 행사 '새해 소원지 쓰기'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소원을 적은 종이를 달고 있다. 2013.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 필동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8-11일 '새해 새 하루 설날' 행사가 펼쳐진다. 가마솥에 끓인 떡국을 나눠먹고 전통 방식으로 떡·한과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민속놀이마당·민속놀이용품 만들기·활쏘기 체험 등을 운영한다.

서울 방이동 한성백제박물관 경내에서는 10일 오후 1-5시 풍물놀이, 퓨전 국악공연, 옛 물건 벼룩시장과 더불어 투호 겨루기·제기차기·연날리기·북치기 등 민속놀이 경연대회가 열린다.

신설동 서울풍물시장은 전등갓, 족두리, 하회탈 등 민속 문물을 제작하는 체험교실을 열고, 돈화문·북촌 교육전시장에서는 매듭짓기, 옹기 만들기, 송절주 빚기 등을 해볼 수 있다.

북서울 꿈의숲·서울숲 원형마당·보라매공원·월드컵공원 장승마당 등에서도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진행되며 서울동물원과 어린이 대공원에서도 전통 민속놀이마당이 펼쳐진다.

용인 한국민속촌은 11일까지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연날리기 등 설 세시풍속을 재현한다. 연휴기간 매일 선착순 2000명에게 만복 부적을 선물하고, 한복을 입은 고객에게는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준다.

'바티칸 박물관'전을 열고 있는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도 9-11일 한복을 입은 관객에게 입장료 50%를 할인해주는 색다른 이벤트를 제공한다.


◇놀이동산에서 맞이하는 색다른 설날

서울 롯데월드는 8-11일 '설날 큰 잔치'를 연다. 이 기간 매일 오후 3시에는 마당극 '최진사댁 셋째딸'이, 4시30분에는 특별공연 '까치까치 설날'이 공연된다. 10일 오후 6시에는 개그맨들과 '미녀들의 수다' 출연진이 진행하는 '외국인 장기자랑'도 열린다.

용인 에버랜드는 9-11일 '민속 한마당'을 펼친다. 대형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12종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고, 전문가와 함께 가오리연 만들어 날리기, 인절미 만들어 먹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태권 타악 퍼포먼스 '비가비' 공연과 뱀 특별전시도 마련된다.

과천 서울랜드는 9-11일 세계의 광장에서 설 특집 이벤트를 벌인다. 이 기간 뮤지컬 '성냥팔이 소녀의 꿈'이 매일 2차례 공연되고 서울랜드 캐릭터 인형들이 풍물패로 변신해 풍악을 울리는 풍물 로드쇼도 진행된다. 그 외 외줄타기 체험, 소망풍선 날리기 등도 마련된다.


a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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