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때리고…' 인천 퀴어축제 반대집회 참가 7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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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인천시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열린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축제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퀴어축제 참가자들이 서로 몸싸움을 하고 있다.2018.9.8/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 퀴어축제 행사장에서 축제 진행을 방해하고, 경찰관을 때린 반대 집회 참가자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퀴어축제 반대 집회 참가자 A씨(28)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중 축제 진행을 막고자 반대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B씨(35) 등 2명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추가했다.

A씨 등 7명은 지난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인천시 동구 동인천역 북광장 앞에서 열린 퀴어축제 행사장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행사장 곳곳에 드러눕는 등 축제 진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 등 2명은 사전 집회 신고가 된 퀴어 축제 진행을 위해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을 수차례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예수재단 등 3개 기독교 단체 소속원으로 인천 퀴어축제를 막기 위해 전날부터 반대 집회를 열고 시위를 벌이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오후 인천시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열린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참가자들이 행진을 시도하자 반대집회 참가자들이 막아서며 대치하고 있다.2018.9.8/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앞서 인천 퀴어축제 조직위는 8일 오전 11시 동인천역 북광장 앞에서 성소수자 및 시민 등 4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인천 지역 최초로 퀴어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수재단 등 3개 기독교 단체 소속 1000여 명이 행사 전날인 7일 오후부터 퀴어축제 행사가 열리기로 예정된 북광장 옆에 퀴어축제 반대 집회를 신청하고 점거 농성을 벌였다.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행사 당일 행사장에 들어가려는 축제 참가자들의 진입을 온몸으로 막아섰으며, 행사장 진입을 시도해 축제가 열리지 못하게 방해했다.

또 이 과정에서 사전 집회 신청이 된 축제 진행을 위해 현장에 배치된 경찰과도 몸싸움을 벌이는 등 곳곳에서 충돌을 빚었다.   이로 인해 축제 주최 측은 당초 예정된 부스 설치와 문화행사 등 일부 행사를 취소하고, 가까스로 거리행진만을 진행한 바 있다.
8일 오후 인천시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열린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참가자들이 행진을 시도하고 있다.2018.9.8/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8일 오후 인천시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열린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축제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관계자가 축제장 안으로 진입하자 경찰들이 막아서고 있다.2018.9.8/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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