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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윤관석 '입법로비 뇌물수수' 혐의 국회사무처 압수수색(종합2보)

2000만원대 뇌물 받고 입법 나선 정황
뇌물공여자, 송영길 캠프 식비도 대납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2024-05-03 17:00 송고 | 2024-05-03 17:49 최종수정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 핵심 피의자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023.8.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 핵심 피의자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023.8.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검찰이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입법 로비를 대가로 2000만 원대 뇌물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윤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3일 오전부터 국회사무처 법제실과 서버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윤 의원이 절수 설비 업체 대표 A 씨가 원하는 입법이 추진되도록 힘쓰는 대가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골프장 접대 등 2000만 원대 뇌물을 받았다고 의심한다. A 씨가 윤 의원뿐 아니라 다른 의원의 후원금도 내게 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윤 의원은 2021년 3월 절수설비에 절수등급 표시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수도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는데 이 법안은 그해 7월 국회를 통과했다.

검찰은 윤 의원이 대통령령인 주택건설기준규정 개정 과정에서 A씨의 청탁을 받았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정부가 2021년 1월부터 시행한 주택건설기준규정 개정안에는 화장실 층상배관공법이 추가됐는데 A 씨의 회사는 평소 이 공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경선캠프 실무자의 식비를 대납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별개 사건인 윤 의원의 뇌물 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이날 압수수색에 나섰다.

윤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6000만 원 상당 금품 마련을 지시·요구·권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국회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한 혐의로도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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