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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 '최애' 캐치티니핑, C커머스發 짝퉁에 곤혹…"단속 힘쓸 것"

어린이 대상 캐릭터 상품 버젓이 '짝퉁' 판매…안전 위협
SAMG엔터 "인지도 높아지자 짝퉁 등장, 완전한 제제 불가능"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2024-05-06 07:07 송고 | 2024-05-06 10:38 최종수정
알리익스프레스 '캐치티니핑' 검색 시 상품 목록 페이지 갈무리 © News1 김민석 기자
알리익스프레스 '캐치티니핑' 검색 시 상품 목록 페이지 갈무리 © News1 김민석 기자

#. 2024 애니메이션 캐치 십대 장난감 시뮬레이션 메이크업 세트. 역할놀이 어린이 선물. 1만7120(2만4456, -30%)

#. 애니메이션 캐치 십대 시리즈 블라인드 박스, 만화 애니메이션 피규어, 수집인형 장난감. 어린이 선물. 1만4337(9만5584 –85%)
#. 십대 원피스 소녀 여름옷 공주 원피스 메시 스팽글 투투 드레스 세트. 1만664(3만4804, -69%)

SAMG엔터(419530)가 국내 키즈 캐릭터 시장을 접수한 '알쏭달쏭 캐치! 티니핑' 지식재산권(IP) 앞세워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가 캐릭터 디자인을 도용한 '짝퉁'(가품)이 쏟아져 나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엔 C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 등을 통해 국내까지 넘어와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모습이다. 짝퉁은 '안전확인제도'(KC인증 등)를 대다수 거치지 않아 각종 유해 물질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 사이트에서 '캐치 티니핑'을 검색한 결과 지식재산권(상표권·저작권·전용사용권 등)을 침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많은 상품이 버젓이 팔리고 있다.

캐릭터 관련 상품은 △메이크업 장난감 세트 △키링 △수집 피규어 △수집 인형 △공주 원피스 △장난감 손목시계 등으로 상품의 할인율은 기본 30%에서 많게는 85%에 달했다. 할인된 상품 가격은 6000원에서 2만 원대로 저렴했다.

알리익스프레스 '캐치티니핑' 검색 시 상품 목록 페이지 갈무리 © News1 김민석 기자
알리익스프레스 '캐치티니핑' 검색 시 상품 목록 페이지 갈무리 © News1 김민석 기자

SAMG엔터는 측은 중국 시장 진출 이후 캐치티니핑 인지도가 높아지자 곧이어 캐릭터 디자인을 베낀 상품이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SAMG엔터 관계자는 "현지 파트너사와 현지에서부터 캐치 티니핑 가품 판매에 대한 단속을 주기적으로 펼치고 있다"면서 "다만 가품 판매 경로가 다양해 완전한 제제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성 검사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짝퉁이 계속 확산할 수 있는 만큼 단속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짝퉁은 'KC(국가통합인증마크) 인증' 여부가 불투명하다. 일부는 KC 인증을 받지 않고 '가짜마크'를 표시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열악한 제조환경 등으로 유해 물질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특히 캐릭터 장난감·인형류는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다 입으로 빠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에 철저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 위조상품 판매 매장 단속 모습(특허청 제공)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 위조상품 판매 매장 단속 모습(특허청 제공)

최근 캐치티니핑·헬로키티 등 유명캐릭터 침구류·인형·열쇠고리 등을 국내에서 판매한 불법업자들 적발되기도 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은 캐치 티니핑·헬로키티·포켓몬스터 등 유명 캐릭터를 사용한 상품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여 짝퉁을 유통한 A씨 등 4명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이 판매한 캐릭터 상품은 △인형 △열쇠고리 △휴대전화 손잡이 △네임태그 등이다.

상표경찰은 이들이 판매한 위조상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유통규모 등 여죄를 조사 중이다.

수입유통업체 관계자는 "C커머스가 우리나라에 쏟아내고 있는 '저질 제품'과 '짝퉁 제품'은 결국 우리 국민 안전 전반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기본 원칙을 세워 안전 확인 제도를 거치지 않은 짝퉁 제품을 철저히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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