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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종이 10장 15분 작심 발언…비공개선 85 대 15로 尹 혼자 이야기

이재명, 공개 회담에선 미리 준비한 문서 총 10장 줄줄 읽어
비공개선 윤 대통령 답변 위주로 진행…민주 "답변이 상당히 길었다"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정지형 기자, 강수련 기자 | 2024-04-29 19:12 송고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 앞서 집무실에 도착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맞이하며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4.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 앞서 집무실에 도착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맞이하며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4.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15분동안 작심 발언했던 공개석상과 달리 비공개 영수회담에선 윤 대통령이 발언을 주도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발언 분량이 85 대 15였다고 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비공개 회담 이후 기자들에게 각각 이같이 브리핑했다.
언론엔 양측의 모두 발언만 공개됐다.

이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 앞에서 약 15분간 민생을 필두로 정치·사회·외교안보 등 갖가지 의제를 회담 테이블에 올렸다. 윤 대통령에게 전달할 의제를 직접 정리한 자료를 준비했다. A4 용지 반장 기준으로 총 10장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의 발언 후 "평소 이 대표와 민주당이 강조해 오던 이야기기 때문에 예상하고 있었다"며 "자세한 말씀 감사하다"고 답했다.
양측에 따르면 비공개 회담 때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이 대표가 제안하면, 윤 대통령이 답변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이 수석은 "모두 발언에서 이 대표가 길게 민주당과 이 대표의 입장을 설명했기 때문에 대화는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 위주로 진행됐고, 또 어떤 사안에 대해서 두 분이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회담이 왜 길어졌냐면 이 대표께서 15분 정도 모두 발언을 하고 이후에 회담의 형식이 이 대표께서 화두를 꺼내시면 윤 대통령께서 답변을 하셨는데 답변이 상당히 길었다"며 "그래서 몇가지 주제 얘기하다가 시간이 좀 상당히 많이 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준호 실장이 시간을 계산해보니까, 한 (윤 대통령이) 85 대 (이 대표가) 15 정도 됐던 것 같다(고 했다)"며 "모두 발언 이후엔 윤 대통령이 상당히 많은 말씀하셨다고 보면 되겠다"고 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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