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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유족 "尹-李, 영수회담서 이태원특별법 논의해 통과 노력해야"

1월 초 이태원참사특별법 국회 통과…윤 대통령 거부권 행사
유족 "참사 발생 1년 6개월…방치된 채 진실에 한걸음도 못 다가가"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2024-04-29 11:13 송고 | 2024-04-29 11:18 최종수정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외와 시민대책회의 관계자 등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가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영수회담에 대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긴급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4.2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외와 시민대책회의 관계자 등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가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영수회담에 대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긴급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4.2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을 회담 의제로 삼아 21대 국회 임기 내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유가협)와 시민대책회의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후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첫 영수회담은 총선의 민심을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라며 "이태원참사특별법은 반드시 오늘 회담의 의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라색 외투에 '이태원참사 특별법 21대 국회 임기 내 마무리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든 이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참사의 진실을 바라는 유권자의 뜻을 수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정민 유가협 운영위원장은 "유엔자유권위원회에서도 '독립진상조사기구설립'을 강력하게 권고했다는 것은 진실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한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역시 오늘 대통령을 만나 서울의 거리가 안전할 것이라고 믿었던 그 수많은 시민들이 일상을 보내다가 한순간 하늘의 별이 돼야 했던 그 국가 부재의 시간을 상기해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윤복남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부회장은 "이번 총선 민의는 정부와 여당이 더 이상 국민 뜻을 거스르지 말고 거부권 행사도 남발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오늘 영수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결자해지의 자세로 이태원참사특별법 제정을 논의하고 다음 달 21대 국회가 마무리되기 전 통과될 수 있도록 간곡히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태원참사특별법은 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하는 법안이다. 지난 1월 9일 해당 법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30일 윤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해 다시 국회로 돌아간 상태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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